김밥집으로 가기싫어 설사하고 토해서 입양못가고
결국 하나임님이 좋은곳을 알아봐 주셔서 열흘남짓 제품에 있다가
낼 충청도 싸나이가 되러 기차타고 떠나는 사랑스런 꼬꼬마에요.
얼굴에 점이 참 독특하죠.
그간 곤주궁뎅이에 깔려서 죽는다고 꺅꺅거리기도 하고
쥐어터지기도 많이했는데..
그러면서도 애교가 많아
결국은 곤주가 그랬듯이
큰놈들 집 다 빼앗아 지가 턱하니 들어앉아 있고
꼬맹이들만 오면 남아나지 않는 봉달군과 산이 꼬랑지를 장난감삼아
신나는 달밤을 보냈더랬죠.
나름 귀엽죠?
요 꼬꼬마...
보내고 나면 한동안 가슴이 시베리아 벌판이 되겠죠.
오늘 아침 다시한번 아이에게 보낼 보따리 점검해놓고
시간가는게 아쉬어 오늘은 외출도 자제하고
요놈얼굴만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울 꼬꼬마..
가서도 물떵 싸고 토하는일 없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무럭 무럭 자라서
잠시동안 제품에 있었던걸 기억해주는
이쁜 냥이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