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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조회 수 2160 추천 수 0 댓글 29

사진 101103_001.jpg

 

김밥집으로 가기싫어 설사하고 토해서 입양못가고

결국 하나임님이 좋은곳을 알아봐 주셔서 열흘남짓 제품에 있다가

낼 충청도 싸나이가 되러 기차타고 떠나는 사랑스런 꼬꼬마에요.

 

 

사진 101107_001.jpg

 

얼굴에 점이 참 독특하죠.

그간 곤주궁뎅이에 깔려서 죽는다고 꺅꺅거리기도 하고

쥐어터지기도 많이했는데..

그러면서도 애교가 많아

결국은 곤주가 그랬듯이

큰놈들 집 다 빼앗아 지가 턱하니 들어앉아 있고

꼬맹이들만 오면 남아나지 않는 봉달군과 산이 꼬랑지를 장난감삼아

신나는 달밤을 보냈더랬죠.

나름 귀엽죠?

 

사진 101103_003.jpg

 

요 꼬꼬마...

보내고 나면 한동안 가슴이 시베리아 벌판이 되겠죠.

오늘 아침 다시한번 아이에게 보낼 보따리 점검해놓고

시간가는게 아쉬어 오늘은 외출도 자제하고

요놈얼굴만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울 꼬꼬마..

가서도 물떵 싸고 토하는일 없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무럭 무럭 자라서

잠시동안 제품에 있었던걸 기억해주는

이쁜  냥이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 ?
    박달팽이 2010.11.12 11:33

    꼬꼬마 얼굴에..미카님에 사랑이 듬뿍 들어 있어여...어딜 가든 행복하게 잘 살아라....아가야 ...

  • ?
    미카엘라 2010.11.12 13:54

    그래보여요?  꼬마녀석은 자기가 낼 떠나는줄도 모르고 ...울집에서 같이 살꺼라고 생각하는지 구석구석 탐색 끝내고 ...형들  곤주누나에게 애교가 장난이 아니네요. 산이형 품에 안겨 자다가...어느순간 보면 공주와 목을 휘감고 자고 있어요. 꼬마가 가고나면 남아있는 연세드신 분들도 허전하겠죠?  날도 추워지는데 꼬마가 없는 자리는 ..... 한동안 눈물이 날꺼같아요.

  • ?
    공후인 2010.11.12 11:38

    코팩하다가 번진 녀석이네.. 아구 이뽀라.. 저도 진행중인 상황이라 어쩌면 내일 왕쭈 보낼 것도 같고.. ㅠ.ㅠ

  • ?
    미카엘라 2010.11.12 13:51

    수전증있는 삼신할무이가 코에 점만 찍어줄래다가 붓이 흔들리는 바람에 먹물이 엉뚱한곳에 묻어버린거래요. ㅎㅎㅎ 왕쭈는 좋은곳에 갈꺼에요. 애가 인물이 훤하고 성격도 좋다면서요.

  • ?
    나옹나루 2010.11.12 12:36

    엊그제 밤에 난리피운 저희집 업둥이 나쵸랑 비슷하게 생겼네요..충청도 어디로 가나요???? 전 여기 충남 계룡인데요...

  • ?
    미카엘라 2010.11.12 13:50

    연기군이래요. 기차역은 전의역이라던데... 

  • ?
    나옹나루 2010.11.12 15:21

    저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네요...짜식 귀염받고 잘 살아라~~ 가까운 곳으로 온다니 더 정겹군요.. 호남선타면 전의역 다음이 서대전역 그다음이 저희동네 계룡역입니다. ㅎㅎㅎ

  • ?
    우보 2010.11.12 16:11

    어이 꼬꼬마 먼곳으로가네 ?  네가 가는곳도 미카님집처럼 따뜻한 곳일거야.  늘 건강하고 행복하렴.

  • ?
    다이야(40대) 2010.11.12 16:42

    이쁜깜찍꼬마 잃어버리않게 주의사항 신신당부를..

  • ?
    냥이사랑v 2010.11.12 16:56

     좋은곳에가서 이쁘게 행복하게 크렴^^저도아기냥이이쁘게키워서 좋은데보내야되는데 걱정이네요 ㅎㅎ

  • ?
    은이맘 2010.11.12 17:03

    입양은 보내고 난후에도 걱정~~~꼬꼬마...씩씩하게 잘 지내??

  • ?
    히스엄마 2010.11.12 17:40

    꼬꼬마 정말 사랑스런 아이네요.하얀 목도리에 하얀 양말에 으흐흑 어떻게 보낼까.

  • ?
    까미엄마(30대) 2010.11.12 17:52

    미카님~~~~ 무쓴 시베리아~, 떽!  꼬마 보내면서 기차에 서운함도 그리움도 함께 실어 보내삼  울기만해봐 내가 막 빨간빤쭈입고 빨간 망또 목에 두르고 날라가서 한방 먹여버릴텡께 눈물 수도꼭찌를 꼬메불라, 울기만해봐요 ~~~~~~~  진짜루.

  • ?
    미카엘라 2010.11.13 05:23

    얼라리요~ 

    30대가 한달 보름만있음 50대인 언니야를 한방 맥여부고 꼬매분다크고...잘헌다~ ㅋㅋㅋ 빨간뺜쮸입고 빨간 망또까지???  볼만허겄쌈~ 미친뇬 오방떡 같겄꾸먼.ㅎㅎㅎ

  • ?
    모모타로 2010.11.12 20:20

    아가~ 행복하게 잘살아야해~

  • ?
    미카엘라 2010.11.13 05:29

    기도해주는 모모타로님도 늘 행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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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개미취 2010.11.12 20:26

    무럭무럭 자라렴. 아가야~

  • ?
    미카엘라 2010.11.13 05:30

    저희집에서는 무럭무럭 자랐어요. 600그램이엇는데 열흘새 800그램이 됏거등요. ㅎㅎㅎ 지금처럼 잘먹고 잘싸시고 그래야죠.

  • ?
    rabbit-sin 2010.11.12 21:31

    ㅋㅋㅋ 제 고향으로 가네요~~ 청주..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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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보 2010.11.12 22:33

    그러셨군요. 저도 무심천있는 곳에서 학교를 다녔죠.

  • ?
    미카엘라 2010.11.13 05:24

    저도 홍성에서 태어났습니다~  ㅎㅎ  아부지 덕분에 부산까지 가서 살기도 했구요. 그래서 급하면 사투리가 여기저기께 다 나옵니다~ 

  • ?
    초록별길 2010.11.12 23:12

    부디 건강하게 잘 살기를...

  • ?
    미카엘라 2010.11.13 05:31

    왕왕언니도 늘 건강하시고 저도 좀 이뻐해주시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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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화신은고양이 2010.11.13 00:27

    아프지말고..행복하길...빕니다.

  • ?
    미카엘라 2010.11.13 05:34

    고맙습니다~  어제밤에는 로드킬당한 아이 슬픈 소식이 있어서 울다 잠이 들었는데... 오늘부터라도 세상냥이들에게 그런 끔찍한 일은 없었음 해요. 다들 아프지말고 고양이 수명대로 잘살다 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빕니다. 무조건 행복하라고..

  • ?
    이리온 2010.11.13 02:20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아라..미카엘라님도..힘내세요..저도 맘이 찡))))하네요이~

  • ?
    미카엘라 2010.11.13 05:28

    꼬마 떠나는 날이라고 눈도 일찍 떠져서 새벽 5시도 안돼서 일어났네요. 아침에 지가 좋아하는 영양제 하나 먹였더니 얼마나 냥냥거리며 먹는지.... 낼아침부터는 꼬마의 요런 모습도 못보겟죠?  가슴이 찌릿찌릿해요.

  • ?
    eric69 2010.11.13 17:39

    보내고 나면 머물렀던 기간에 상관없이 평생 생각나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안보낼수도 없고. ㅠㅠ

    그덕에 또다른 좋은분과 인연맺는거 아닐까 합니다.

  • ?
    미카엘라 2010.11.14 07:14

    꼬꼬마 맡아주신분이 인상이 너무 좋으시고.... 사랑이 많으신것같아 참 다행이에요.  소식도 자주 전해주시고 하신다고 걱정마라고 하셨어요. 걱정은 안해요. 떠난자는 잘사는데...늘 보낸자가 눈물바람이니. 이거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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