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공격당했거나 사람이 설치해놓은 줄같은 곳에 뜯겼을 거라고 생각했던 아이였는데
오랜 길생활로 인해 노환이 온 것 같습니다.
협력병원을 나와 혹시 다른 진단을 받을까 싶어 다른 병원으로 옮겼는데
종양이 터져서 지혈도 되지 않은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셨고요
옮긴지 이틀만에 제거수술을 받다가 마취를 이겨내지 못하고 못깨어났습니다.
입원한지 딱 3개월만에 고양이별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진작 결과를 올렸어야 했는데 글로 적는게.. 그 시간을 되돌리며 글을 적어야 하다보니 제가 너무 힘들어
많이 늦어졌습니다.
아이는 화장을 했고 너무 미안해서 아직 묻지 못했어요...
처음에는 1주일만 데리고 있으려고 했는데 조금만 조금만 하다보니 이렇게 시간이 지났네요..
12일 후에 49제가 올때는 살던동네 한바퀴 같이 돌고 묻으려고 합니다.
고보협 회원님들 덕분에 도움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토끼친구 잘 살도록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