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와서 구조를 못할줄 알았는데...혹시 몰라서 찾아봤는데 아파트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노랑이를 발견하고 통덫을 설치했습니다. 통덫안에 캔을 넣어놓았는데 처음에 한번들어갔을 때 통덫 유리문 내리는 타이밍을 놓쳐서 1회는 실패 두번재 들어갔을 때 바로 유리문 덜컹! 내림!! 성공!! ㅠㅠ 처음 한두번 놀래서 으르렁거리고 병원가는 택시에서 내내 조용하게 있었습니다. 아마 무서워서 쥐죽은 듯 있던건가.... 4,5년 미만 정도 되는 숫냥이고요. (치아상태로 나이를 알수 있다는데 치아가 많이 손상이 되버려서 확실하지가 않다고 함) 치아 상태가 싸우다가 그런건지 모든 치아의 절반정도가 부서지고 신경이 나와있는 상태고 염증이 잇몸 쪽에 생겨서 흡수형병변과, 구내염이 온 상태입니다. 전치아 발치를 해야한다는 것이 의사선생님의 소견이고요. 기본검진에서 다른 곳은 이상이 없이 나왔습니다. 기본체력이 약해서 그런지 마취가 다른 아이들보다 더디게 풀리는 편이라고 합니다. 엄청 아팠을 꺼라고 하시네요....아랫늬끝 이빨은 잇몸도 심하게 붓고 빨갛고 잇몸주변들이 부풀어 올라서 치아들을 모두 발치하는게 최선이라고....ㅠㅠ 길냥이로 살아야 하는데....다시 방사하면 치아도 없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의사 선생님은 다 씹을수 있다고 하는데 원래 고양이들은 사람처럼 완벽하게 음식물을 잘게 부숴서 먹지 않는다고 오늘 모두 발치했습니다. 뽑은 치아가 빠져나간 잇몸이 아물고 나면...그 동안의 고통이라도 없으면 노랑이에게 새로운 세상일꺼라고 하네요. 너무 시간이 늦고 집은 너무 멀어서 치아발치하는 것은 보지 못하고 나왔는데 너무 불쌍하고 얼마나 지금 또 아플까 싶어요 ㅠㅠㅠㅠㅠㅠ 가까운 병원에서도 지원이 되면 좋으련만....아무튼 얼마동안이나 이렇게 아프게 지내온 걸까 노랑이의 치아상태가 빨리 완쾌되면 좋겠습니다. 이 추운겨울을 길에서 어떻게 또 보내게 될런지....당분간 먹는 것도 부드럽게 먹어야 된다는데......마음이 찢어집니다..............ㅠㅠ
입이 아프니 당연히 제대로 먹지를 못하고 굶어서 간수치 올라가고 황달로 많이 죽게된다고 하네요..
발치는 아무병원에서나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한수동물병원이 치주염 발치에는 전문이시니 노랑이도 수술 후 치료 잘받고 먹는거에 불편함없이 잘 회복기를 바랍니다.
정말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