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언니네 말많은 아파트...
어느순간 없어진 애들도 많은데다
어떤 인심사나운 냥반의 민원 탓인지
뭣때문인지
한달 반정도 되는 요 아깽이 한마리만 덜렁 창고에 남고
나머지 가족이 다 없어졌대요.
며칠을 땡언니가 하루에도 여러번 이녀석 챙기느라
창고에 들락거리고
혹시 잘못될까봐
반대하는 가족들 몰래 베란다에도 숨겨봤고
하도 빽빽거려 차안에도 뒀다가
도저히 안돼서 결국 우리집에 입양갈때까지만 있기로 한 아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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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그램의 보들이 루미....
노랑이 아가천사인데....
제 핸폰이 구린데다...찍사 기술까지 엉망이라
아가 인물이 엄청 좋은데 제대로 안나왔습니다.
당분간 이름은 루미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성은 두...이름은 루미...
십장생의 두루미처럼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라는 의미루요,
참... 루미를 잡고있는 저 시퍼러둥둥하고 기둥같은 손은 절대 제손이 아닙니다
땡언니 손입니다. 땡언니가 괭이 밥만 주는게 아니라...어디서 석탄도 캐나봅니다. ㅋㅋ
제 품에 안겨서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얼굴로 자고 있습니다.
너무나 순하고 자그마한데다
털이 솜털처럼 부드러워서
사랑스럽기 그지없네요.
진짜 보면 숨이 꼴딱 넘어가게 이쁜 루미...
입양글에 정식으로 글 올리기전에
눈팅좀 해주시고 콕 찍어가주세요.
거둬주시는 분께는 땡언니의 뽀뽀와 사랑을
덤으로 드립니다.
미카는 뭘해드려야 하나? ㅋㅋㅋ
이쁜 얼굴을 이렇게 밖에 못 찍어 올려 기가 막힐뿐..ㅎㅎ
안개속의 루미...
분변검사 했구요. 구충 했구요.
입양가기전에 접종까지 해드린답니다.
땡언니가 얘땜에 잠도 제대로 못 잡니다.
또...ㅎㅎㅎ 허구헌날 나를 볶습니다.
얘 어쩌냐고?.... 얘 잘못되면 나 못산다고..
아참~ 루미는 남아입니다.
저랑 나랑 언제부터 알고 살았다고
완전 애교떨고...핧아주고...떵꼬발랄에다가..
땡언니 닮아서 이쁘기 그지없습니다.
으윽~ 맘에 없는 말 할려니 엊저녁에 먹은 똥그랑땡이
고대로 나올라캅니다.
하여간....고보협 가족분들~
요 꼬마신사...눈여겨 보아주시고
댓글좀 달아주세여~
입양갈 아이들 너무나 많아 걱정인데
루미까지 숟가락 하나 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