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별에도 겨울은 있는가?
질기고도 모진 우리들의 삶처럼 겨울이 오는구나!
우리들!
우리 고양이들의 삶은 언제나 겨울이었다.
낮설고도 먼 이국땅에 버려진 아이들처럼 우리내 삶은
언제나 겨울이었다,
넉달 전이었던가?
태생도 모를 어린아이 둘이 이곳으로 붙들려왔다,
시장통에서 박스속에 버려진 아이들 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중 누군가가 귀찮아서 버린 아이들!
아직 어미젖도 떼지못한 아이들을 사람들은 그렇게 매몰차게 내다 버린다,
이렇듯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모질고도 긴 묘생의
겨울이 시작된다,
우리들 몸의 털이 묘생의 겨울을 견디기 위함이 아닐런지?
차라리 사람이고 싶다,
가장 악랄하고 잔인할 지라도 사람이고 싶다,
집냥이보다 더 깨끗하고 영양상태가 좋아보이네요. 참 잘생긴 남자. 사람으로 태어났더라면 영화배우 해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