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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0.11.15 23:31

일랑이 퇴원후~~

조회 수 2948 추천 수 0 댓글 10
 

하도 병원서 밥을 안먹어  입원 스트레스일까 싶어 데리고 왔더니

 

울 집 위만 쳐다보구 하염없이 앉아있는 녀석...

 

뒤에 두고  출근하거나  집에 들어갈라면  눈물이 주루룩~~

 

며칠을 이랬지요.

 

여전히 밥 그릇은 먹지도 않고 맥없이 들여다보기만 하고..

 

물만 먹길래  밤 늦게 와서는 압력솥에 닭이랑 생선이랑 고아서

 

국물만 간신히 먹였어요..

 

덕분에 동네 냥이들은 며칠간 포식~~ㅋㅋ

 

드뎌 어제  오드득~~오드득~~ 천천히 오래오래 사료를 음미하듯

 

먹어주는데... 넘넘 고마워서 ~~~~  알라븅~~~

 

다행인건  동네 고아냥이들이 일랑이 잊지 않고 다시 꼬여든거..

 

뒷꼍에 온갖 잡동사니 쌓아두는 뒷집 구석에 몰래 겨울집 두채를 ㅅ자로 배치했더니

 

 그속에서 고아냥들 데리고 아예 삽니다.

 

 

  닭고기랑 생태랑 끓여서 사료 넣은 죽입니다.

 

DSCN2884.JPG

   꽁치랑 고등어  푹푹 과서 사료 넣은거

 

DSCN2927.JPG

 

 

 

물약병에 넣어 안고 간신히 먹였어요

 

이틀을 그랬더니 담날은 지가 할짝 거리며 국물만 쬐금 먹고...

 

DSCN2885.JPG

 

 

 

   이렇게 1층 현관 밑에서 저만 기둘리고 있었어요.ㅠㅠ

 

DSCN2887.JPG

 

 

DSCN2896.JPG

 

  철물점에가서 뚝배기에 담아주니  이녀석들 엄청 잘먹어요..

 

 

DSCN2898.JPG

 

  비오는날 깔아주는 비루한 판자 식탁...  무거워요..

 

   달팽이님 보내주신 스트로폼을  비닐로 한겹 싸고, 캣츠아이 대 봉투로 뚜껑씌워

 

마대자루로 또 씌우고  위에다 고무다라,  판자떼기로 위장... 지저분한 뒷집~~ 고마워요...

 

DSCN2899.JPG

 

 

  까망이랑 너무많이 닮은  까망이 다음배 형제  배트예요.

 

하는짓도 목소리도 똑 같아서  보구 있음 눈물나요..

 

저 밥 주는데 까망이가 그랬듯 보이코트하며 따라 당긴답니다.

 

DSCN2895.JPG  

 

 

 어제부터  정상적으로 사료먹고,  기운없이 맥 놓고 앉아있던 짓도 안하고  아침에 보니 애들데리고 마실 갔길래

쬐금 안심이 되어..

오랫만에 일랑이랑 울집 죽냥이들 사진 올려봅니다..

 

이쁘게 큰  녀석들   더 있는데  담에 소개 또 하지요.

  • ?
    미카엘라 2010.11.16 09:07

    쭈니님...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쭈니님이 힘들게 꽁치랑 고등어 팍팍 끓여 사료까지 넣은 저 국물이...저국물이...ㅎㅎㅎ 그담부턴 말안할래~   ㅎㅎㅎ 어찌됐건 나으 동갑네 쭈니님의 정성과 이쁜 마음씨에 그동네 애들은 늘 감동이겠어요.

  • ?

    궁물이~~궁물이~~ 뭔교?????ㅎㅋㅋㅋㅋ   사료를 넣어서  오리끼리~~한것이   ㄸ물   같은가요????ㅋㅋㅋ 

    그래도 이거 먹고 울 일랑이 원기회복 했다고요.....

  • ?
    모모타로 2010.11.17 19:41

    어흑..방금 밥먹었다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free 2010.11.16 12:58

    보지못하거나 안보려고한건 아닌지 다행이 여기아이들은 무탈하니 새삼 감사하게 됩니다

    그저들 건강해 줘야 하는데... 마리아님이준 팁으로 하우스 속을 멍석으로 교체했어요

    매번 제눈에 생각에 속아서  미루고미루고한일 오늘은 챙겨봐야 겠어요

    쭈니님만큼만 하자....음....홧팅!! 

  • ?

    프리님 따라 갈라믄  안즉 한참 멀었고만~~~ 무신 말쌈~~~이러시면  단무지인   저~~ 괜한 공명심에  아주 집 말아먹음 어쩌라구~~ㅎㅎ

  • ?
    냥이사랑v 2010.11.16 21:47

    돌아다니는냥이들은 어떤걸줘도잘먹는데 1년전사비들여서 중성화시킨 암컷냥이는 약때문에 캔을먹엿더니 캔말곤 사료만먹어요~아무거나잘먹으면 얼마나좋을까요~먹는모습이 너무이쁘네요^^

  • ?
    초록별길 2010.11.17 11:05

    일랑이가 조금이라도 식욕을 찾았으니...참 다행이어요...고생많으시네요...

  • ?
    은이맘 2010.11.17 16:35

    병원에선 코앞진상도 마다하더니....그래 그렇게 잘 먹고 아가들 잘 살피며 살아라....

  • ?
    까꿍이 맘 2010.11.19 05:46

    정성이 가득하십니다

    냥이도 쭈니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 ?
    미아미오네오 2010.11.19 10:46

    정말 사랑듬뿍! 애정듬뿍! 엄마의 정성을 봐서라도 아프지말고 씩씩하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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