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도 저희집 마당에 터를 잡은 아이의 세끼입니다
어느날 세끼를 데리고 왔는데... 몇일후 이 아이는 후지마비처럼 뒷다리를 질질 끌고 다녔습니다
이를 본 저는 멘붕이었습니다.. 이를 어쩌나 ,,, 이를 어쩌나,,, 저 아이를 어쩌나,,,
그리고 몇일을 지켜보았습니다.. 저 아이가 다리를 쓸수 있을까 없을까???
그런데 다행이도 뒷다리에 점점 힘이 들어갔습니다.. 몇일만에 다리는 완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쪽눈이 문제 였습니다
한쪽눈에서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고름같은것이 나더니 결국에는 한쪽눈알이 튀어나왔습니다..
이를 어쩌나 .... 저 아이를 어쩌나 ... 하다가 잡아보기로 큰맘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가 밥먹을때 담요로 덮어서 잡기로 맘먹고 딱 덮고 잡았는데 아이가 너무 앙상하고 발버둥 치는데
꽉 잡을수 없어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두번째는 다른 방법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양파망 큰거랑 쇠옷걸이로 잠자리채를 맘들어 놓고 밥먹으러 올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 잠자리채로 잡았습니다..^^ 잡자마자 근처 동물병원으로가서 바로 수술을 했습니다..
아이가 너무 작고 말라서 안구적출수술을 이겨낼까...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후쿠는 잘 견뎌냈습니다..
제가 일하는곳 일층에 동물병원이 있어서 3일 입원하는 동안 매일 매일 수시로 내려가서 인사를 했더니..ㅠㅠ
퇴원하는날 우리후쿠가 저에게 폭 안겼습니다 ㅠㅠ 어찌나 찡하던지...ㅠㅠ
이제는 이아이를 내가 책임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힘든 유아기를 보낸 우리 후쿠 이제는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땅콩수술도 했습니다 ^^
우리후쿠 사진 수정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