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작하는 일은 늘 커집니다 뭐든 ㅎ
지난번 리본도 600개를 만들었다지요
애들 줄려고 호박방석 재료 사러갔다 발견한 새로운 아이템
평상시 같으면 마구 날립니다 니 한개 내 한개 이케요
하지만 갑자기 머리에서 뭐가 번쩍 장사해야지라는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처음엔 재미로 그 다음엔 돈독이 지금은 주문 받은거 하는데도 미치겠어요
하루에 10시감ㄴ 이상 재봉틀 위에 읹아 있고 밤 10시가 넘으면 다음날꺼 재단
그렇다고 억수로 부자가 되었느냐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제가 누군데 ㅎ ㅎ
판매는 판매대로 인심은 인심대로 그렇지만 내가 노력해서 번돈으로 재료 사서 다시 만들어 주니 얼마나 좋으지
남편한테도 팔았어요 직원들 줄 미니 목도리 30개 정도 깍아서 싸게 받는다 그러고
근 일주일 1시가 넘어서 자다보니 눈은 늘 잠이와요 오늘만하고 그만 해야지 오늘만핟 여기가지 왔지만 남편 주문한것만 끝내고 지인들 나눠줄꺼만 하고 다음 코스 호박방석으로 넘어 갑니다 5개는 팔아 먹고 2개 더 주문이 밀려 있고 주고 싶은곳도 있고 당분간 이러고 살겁니다
오늘 갑자기 스미스가 구토를 해서 병원 갔더니 뭔가를 먹었나봐요
밖에 겨우 10일 살았건만 무슨 땅거지도 아닌것들이 어디서 오만거 다 물고 돌아 다니고 물어 뜯고 하더니 결국 사고를 ㅍ\쳤습니다
병원 갔을때 마침 앵투 복수를 빼고 있는데 앵 앵 거려 맘이 저리더라구요 내가 해줄수 있는게 없는데 이야기하면 대답을 어찌나 잘 하는지
복수가 너무 많이 차 힘들어해서 뺀다고 하셨는데 밥은 잘 먹으니까 수액빼고 목욕하고 깨끗하게 지내자고 하시네요
남은 생 이렇게 밖에 못해줘서 미안하다
춥지 않게 배 고프지 않게 힘들지 않게 ...
우리집 시키들 닥집 시키들 난리 부루스탱고 차차차
마따따비 냄시나는 인형 물고 비비고 던지고 ㅋㅋㅋㅋㅋ
항상 무던한 우리 뽀미가 ㅌ억하니 차지하고 다른넘들 근처도 못오게 하네
앵투는 고마워 할거야
하루일지 일주일일지 모르지만
따뜻하고 꺠끗하고 안전한 곳에서
그나마 맛난것 먹고 있다 간다면....
그저 마지막 갈때 고통없이 가길 바래 볼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