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이~씨~ 야야야!!!
돼지멱따는소리가 막들립니다
.부엌에 있던 치자가슴에서 철커덩 간떨어지는소리납니다
우와악~~또 쌋어 또싸!!!와아악~
세째뚱떼이아들방에서 노랑털뭉테기한넘 후다닥 도망쳐나옵니다.
이틀전 햇볕에 곱게곱게 뽀송뽀송말려준 연하늘이불한가운데 색갈도 이쁜 노랑 똥뭉테기하나!
꼬들꼬들도 아님 존득하니 떨어지지도 않게 생긴 똥덩어리하나.
자는데 냄새가 나더라고 . 왜 가슴위에 올라와서 싸는데 왜.
아침에 눈뜨면서 똥냄새를 맡으면서 눈을 떠야하냐고요.
아덜놈 꼬라지 완전 났는지 지랄발광을 하고 난립니다.
치자... 장롱에서 새로 이불꺼내주고 똥싼이불은 들고 나옵니다.
니도 애기땐 이불에 똥싸고 오줌싸고 그러고 컸다마.
아즉 애기들인게 그러는데 그런거도 이해못하나. 나뿐놈한표다.
이불 니가빠나 내가 빨지. 소리는 왜 지르고 지럴이야지럴이...
와아악~~~
또 누가 고래고래 소리지릅니다.
와다닥 후다다 덜커덩.
방안에서 일대 소란이 납니다.
영감님 기상하시사 그 요상한 산적놀이 또 했세요.
두팔 번쩍들고 와아악 소리지르고 괭이넘들은 이리저리 숨고 달리고 난리한번 칩니다.
우하하하하...
영감님 재미있어 죽것다고 한바탕 웃고 조깅갑니다.
하여간에 이해를 못할 이상한넘이여.
우헤헤헤 와하하 그만해 고만해
다른방에선 막내아덜넘이 아침부터 괭이들테러에 시달립니다.
또비는 왼쪽얼굴에 솔비는 오른쪽 얼굴에 꼬순이는 가슴위에서 막 비비고 문대고 난립니다.
꼬맹이덜은 발가락에 붙어서 앙앙물어떼고있고요.
비시시일어나서 이넘저넘 떼어내고 이불개다가 물화장지 몇장들고 방으로 다시들어갑니다.
이불귀퉁이에 누가 똥발랐어. 닦아내고 개빌라고.
아이구 빨게 내다놔 무얼 닦구말구하나..치자가 미안해서 너스레를 떠는데
막둥이 그럽니다.
뭘 귀퉁이라 몸에 안닿는데..그냥 좀 닦아내먼 냄새안나구 괜찮아.
아~아 우리집에서 젤루 착한넘 천사표 막내아들.
괭이덜도 막둥이 젤루 좋하합니다.
이런 대화법 펼치는 사람 참 싫어하거든요.
나는 심각해서 위로받고싶어 힘들게 말문을 열면.... 어머~ 나는 안그런데? 넌 왜그래?....
이러는 사람들요.
하지만 오늘은 써먹어야겠어요. ㅎㅎㅎ
우리 애들은 다들 얌전해서 말썽도 안부리고 떵도 잘 가리는데....ㅋㅋㅋㅋ
우와~~ 도망가자~~~
여기저기서 짱돌 날라오고 있씨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