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고양이

해리가 우리집에 온지 1년이 되었어요.

by 뚜리사랑 posted Dec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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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가 우리집에 온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정말 세월이 참 빠름을 느낍니다.

그동안 우리 가족은 해리랑 정말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한달전 쯤 해리에게 형아가 생겼답니다.

고보협을 통해 tnr을 하고 우리 아파트에서 살던 순돌이를 집으로 들였습니다.

이제, 한달 후면 골목하나를 사이에 둔 옆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서

다른 아이들은 이미 밥자리를 아파트 밖으로 옲겨 잘 먹고 있는데,

순돌이는 중성화 후 넘 순해지고, 사람에게 친화적이고, 나만 바라보고,

주차장에서 제 차 밑이 제 집인줄 알고 지내는 아이라    

도저히 순돌이를 그냥 두고 이사를 갈 수가 없었습니다.    

순돌이가 생각보다 나이가 참 많더라구요.

병원선생님이 5~6살은 되었다고 합니다.

순돌이를 만난 게 1년 좀 넘었는데,

그 전에는 뭘 먹고, 어찌 견디며 살았는지 마음이 짠 했습니다.

 

순돌이를 들일 결심을 하며서 해리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혼자 사랑받으면서 살아온 해리가 순돌이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어쩌나,

또 순돌이는 야생성을 못버리고 밖으로 다시 나가려면 어쩌나,

그런데, 순돌이는 다행히 집안에서 적응을 빨리 잘 해주었는데,

해리는 사랑한다고 더 많이 말해줘도 스트레스를 받았나봅니다.

변이 묽어져서 병원에 가서 약 처방 받아오면서 해리한테 많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순돌이가 정말 순하고, 해리도 무척이나 착해서

지금은 해리도 다시 건강하고 활기차지고

가끔은 둘이 장난처럼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서로 핥아주기도 하고, 우다다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해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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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마님표 호박방석이예요...해리가 어찌나 좋아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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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젓한 순돌이예요~~ 요것도 마마님표 호박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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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와 순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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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가 우리집에 온 날을 생일로 하기로 했어요.

            순돌이도 같이~~~

            케잌의 촛불을 보고 순돌이가 하도 도망을 가서 케잌들고 쫓아다니면서 겨우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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