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허연 털뭉치가 동네를 돌아다니며 길고양이들에게 공격을 받아 소리를 지르는데 그 소리가 너무 안타까워
협회로 도움 요청 한 건입니다.
강아지를 키우시는 제보자께서 강아지 밥을 주면 허겁지겁 먹고 도망간 자리에 피가 뚝뚝나서 어딘가 다친게 분명하다는
말에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피까지 흘렸다면 저체온증도 염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톰네님께서 다행히 통덫을 전달하실수 있어서 현장을 방문하였고 늦은 밤인데도 유독 허연 털뭉치가 이리저리
갈피를 못 잡고 돌아다녔습니다.
집을 나온것인지 버려진것인지 모르지만 전형적으로 갑자기 바뀐 환경으로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통덫을 설치해도 들어가지 않아 밥을 준 상태에서 허겁지겁 먹는 엉덩이를 누르고 담요로 감쌌습니다.
( 집에서 살던 녀석이라 무리하게 잡았지만 보통 길고양이일시에는 많이 놀라 길고양이가 순간 다칠수 있기에
되도록이 통덫으로 안전히 잡아야 합니다.)
새벽시간인지라 휘루네 잠시 이동을 하게 된 평택이 모습입니다.
길생활이 좀 되었는지 털이 떡지고 발바닥 젤리가 갈라졌습니다.
접시에 코 박고 허겁지겁 캔 먹는 모습.
길고양이들에게 공격을 받아 온 몸이 피딱지가 굳은 상태였습니다.
제가 옆에 있어도 신경도 안 쓰는 평택 사내.
심지어 대자로 누워 코를 골기 시작함.
자는 틈을 타 상처를 촬영함.
걸어다니는 곳마다 피를 흘려놓음.
계속되는 사진 찍는 소리에 짜증이 났는지 눈을 '팍' 뜸.
다음날 협력병원으로 옮기니 교상으로 찢어지고 고름이 차올라 터진 상태였습니다.
수술후 현재 매우 건강하고 사람만 보면 좋아서 그릉그릉 합니다. (중성화 안된 수컷,,, ㅠㅠ)
입양을 가도 될만큼 활기찬 모습입니다.
제보해주신 주민께는 협회 설명을 드렸고 혹시 모를 유기묘이기에 전단 부착을 부탁드렸습니다.
평택이의 앞날을 위해 협회 가입과 치료비 부담을 해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평택아 좋은 가족 만나길 응원할께.
반려묘에 대한 중성화는 필수 입니다! (서로의 편안한 반려삶을 위해서는 꼭 해야합니다.)
발정으로 인한 가출 또는 유기시 발정(영역싸움,공격) 임신으로 힘든 길 생활의 고통이 배가 됩니다.
특히 이렇게 품종묘일시 번식업자에게 흘러감을 방지 번식을 막기위해서는 중성화는 꼭 해야합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https://www.catcare.or.kr/index.php?mid=donafreq&category=1788551
다친 길고양이들치료와 바른 길냥이 홍보 등과 학대받는 고양이들이 새삶을 사는데 쓰입니다.^^
4년전 구조했던 우리 순돌이랑 너무 닮아서 짠하네요
결국 정이들어서 다른데 입양못보내고 같이 살고 있는데
요 아이도 좋은엄마 만나서 추운겨울 따뜻하게 보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