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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해서 전혀 관심조차, 아니 솔직히 꺼려했던 제가

길냥이맘이 된 데는,장가 간 아들녀석이 유기묘를 입양하면서 부터입니다

얼떨떨 애매한 기분으로 첫대면 하던 그 날

전 그녀석(하루짱.공주님)에게 홀랑 반하고 말았습니다

차도녀스타일이랄까

은근 도도한 표정이 완전 매력덩어리이더라구요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캣맘노릇 시작하고 조마조마 맘졸이는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몇 곳에 하우스 숨겨두고 혹 누가 해꼬지하면 어쩌나

사료 먹을 때 덥치면 어쩌나

 

그러하더라도 저는 행복합니다

때론 짠해서,때론 넘 사랑스러워서 울컥 눈물나는 시간들을 전 사랑합니다

 

  • 알하리페 2013.12.19 02:06
    아...울컥한 인사말입니다..
    캣맘들의 마음이 다 그렇겠지요.
    너무 사랑스러워, 너무 안쓰러워서...
  • 닥집 고양이 2013.12.19 02:31
    반갑습니다..
    켓맘은 시작 했다 하면 죽을때 까지 놓을수 없는
    일이랍니다.
    맞아요
    냥이들로 인한 슬픔이나 기쁨을 항상 즐기시는 마음으로 받아 들이셔야 된다고
    저는 강력히 생각 합니다.
    항상 행복 하세요^^
  • 꼬꼬닥 2013.12.19 07:39
    아~!
    정말요!
    누구에게나 기쁨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나
    슬프거나 분노할일이 생기면 버겁고, 괴롭고,
    그러거든요
    쓴 오이꼭지같은 말씀 감사합니다
  • 소 현(순천) 2013.12.19 08:03
    장가간 아들로 인해 캣맘이 되셨군요.
    저랑 비슷한 연배일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
    반갑습니다...2014년이 제가 태여난 꽉찬 60년이 되는 해더군요 ㅎㅎ 갑오년.
    우리집도 엄마로 인해 아들딸이 다 길고양이를 챙기지요
    캣맘은 많이 길고양이에 대해서 알아야 가여운 생명들을 그나마 지킵니다.
    자주 오셔서 홈페이지 돌아 보세요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 모르나 주변 냥이들 배고프지 않고 살아가리라 믿으니
    오늘 아침 마음이 따스해 집니다.
  • 꼬꼬닥 2013.12.19 11:38
    반갑습니다
    처음엔 가슴이 두근두근했어요
    무슨연유인지 유독 고양이를 질시하고 혐오하는시선이 많은게 우리의현실이잖아요
    일본이나 유럽이나 우리처럼 극단적냉대를하는 경우는 없어보이던데
    몇몇 주민에게 비난섞인 말도 들었지만
    반면 호의로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거부반응보이는 분들과는 진심어린 대화로
    접근하니까 의외로 마음을 열고 더좋은관계가 되기도 해서,힘든 과정중에 큰 위로가 되기도 해요
    함께 나아가는 분들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 바비냥냥이 2013.12.20 05:23
    캣맘 이거진짜 중독이죠 첨엔 한 두마리에서 다섯마리 열마리 ..ㅋ 진짜 몸살나서 움직일 힘도 없어도 밥먹으로 왔다가 빈그릇 보고 실망하고 돌아갈 냥이들을 생각하면 기어이 일어나고 만다능 ㅋㅋ 전 요즘 동네 한번씩 보이는 유기견 패거리까지 사료챙겨주고 있어요ㅋ
  • 반갑습니다.
    저는 이렇게 나이드신분이 켓맘되면 정말 좋아요.
    잠깐 하고 말일이 아니니 지긋이 차분히 오래오래 지속적으로 해줄것이니까요.
    자주 뵙고 좋은일 궂은일 터놓고 이야기도 하시면서좋은 정보도 얻어가시고
    아이들위해 오래오래 캣할머니 될때까지.....
  • 링맘 2013.12.20 11:53
    저도 비슷한 연배시라 너무나 반갑네요.
    장가는 안갔지만 아들 때문에. 또 처음에 냥이에게 관심조차 없었던 것이나,
    가슴 두근거리면서 밥주는 것도 비슷하구요.
    그리고 중독성 맞아요.
    작년 겨울 새끼 발가락 금가서 반깁스 했었는데, 엄청 온 눈 위의 애들 발자국
    깁스로 쓱쓱 문질러 가며 밥주었답니다. 눈 위의 시린 발자국 - 애처로와서.ㅠㅠ
    그래도 밥 봉지 다 비워진 거 보면 '그래 추운데 밥이라도 잘 먹어야지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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