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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0.11.20 03:19

나의사랑 길냥이 호순이랍니다...

조회 수 3814 추천 수 0 댓글 19

제 이름은 호순이,한살도 안된 아가씨에요...

 

절앞 대나무숲 안에서 항상 아줌마를 기다린답니다,

 

절대 공짜밥 먹지 않구요..아줌마 밥배달 하는곳 따라댕기며 보디가드 하고 있지요.

 

코스는 훤히 외고 있네요.저는 알지요...배달하고 남은 맛난거 탈탈 털어서 나중 먹으라고

 

대나무 숲안에 몰래 넣어두고 가신다는걸..오늘은 통조림이네요.

 

호순이P1000410.JPG

                                                                                         "나 혀빠질라 케!!"

 

지난 여름까진 호순이는 참 행복했답니다.

 

스님방 웃목이 제 잠자리였으니까요.

 

몰래 숨어 들어가 승복위에 누워자도 모자안에 들가자도  모른척 눈감아 주셨지요..

 

그런데  호순이가 그만.........사고를 쳐버렸네요.

 

스님승복 갖고놀다  찢어졌는데, 잼있어서 자꾸만 자꾸만 찢었지요...

 

사건 이후 호순인 쫒겨나서  절 마루밑에서 잔답니다... 흑~흑~~

 

이번이 두번째라는데 첫번째 사건은 호순이 태어나기 전이라고

 

날짜 짚어가며 아줌마가 아무리 설명하셔도 스님은 막무가내세요..전과자가 살기 힘든거 냥이세계도 마찬가지인지....

 

그래서 호순이의 겨울밤은 춥고 외롭답니다

 

호순이일어서다P1000419.JPG .

 

                                                                              "얼릉 찍어!! 나 힘든단 말야!"

 

 

  • ?
    벌개미취 2010.11.20 06:28

    예쁜 아이에요. 옷도 멋지고 특히 눈색깔이 예술입니다. 매혹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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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네) 2010.11.21 20:52

    실제보면 art 에요...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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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타로 2010.11.20 10: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순아 포즈 넘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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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네) 2010.11.21 20:47

    타로님~~호순인 스푼다리 잡고 턱걸이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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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보 2010.11.20 10:29

    하하하  그러게 장난도 적당하게치지

    호순이 너무 귀엽다.

  • ?
    사랑이(네) 2010.11.21 20:51

    어릴적 우보님도 그랬슴서......

    시님 현장 들켰을때 울옴마도 달아나구... 삼색이도 달아나구.... 지만 딱!! 잽혔써요....

  • ?
    다이야(40대) 2010.11.20 11:52

    호순이눈 특별한매력이있네요 첨보는눈빛 빛이나요ㅎ좋은잠자라찾아주세요 꼭...

  • ?
    사랑이(네) 2010.11.21 21:00

    행동도 아주 특이한 아이에요..애교도 많구요. 조금더 어릴때 무리의 세녀석이 호순일 내쳐서 혼자 떨어져 지내는 아인데요.

    내쳤던 세녀석이 대나무숲에 나타날때가 간혹 있어요.호순이 울고불고 야단나요...가라고..가까이 오지마라고...

    너거들이 옛날에 나한테 우쨌어?? 이러는거 같아요..^^

    네..겨울나기 집..마루가 낮아서...연구중이에요..

  • ?
    free 2010.11.20 11:54

    싹싹빌어 이눔아~ 추워서 어쩔라고....필살기 뿜어봐바 응?

     

  • ?
    사랑이(네) 2010.11.21 20:48

    프리아줌니!! 닭똥집 호순이 냠냠 했써~~

  • ?
    히스엄마 2010.11.20 18:01

    어쩜 코트가 저리 이쁘다냐.호순아 그 코트 어데서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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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네) 2010.11.21 20:48

    히스옴마 스타일?? 울엄마한테 물볼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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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홍나무 2010.11.21 14:53

    와..첫번째 사진 화보에 나와도 되겠어요.

  • ?
    사랑이(네) 2010.11.21 21:08

    좀 밀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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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고양이. 2010.11.21 15:16

    참 재밌게 잘 쓰신 글이네요. 호순이 사진도 재밌고 넘 웃겨요.^^

  • ?
    사랑이(네) 2010.11.21 21:02

    잼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이에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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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5일 2010.11.22 16:18

    저는 절이나 문화재(?)같은 곳에 사는 고양이가  좋더라구요 뭔가 여유로운느낌?봉은사에서 만난고양이도 좋았고 조계사에서는 사는건 아니지만 조계사건너편에 아기고냥이들사는데 누군가 챙겨주시던데.. 호순이도 보러가고 싶어요

  • ?
    사랑이(네) 2010.11.24 13:18

    식목일님~^^*여긴 부산이에요...부산 오시면 호순이 보려 오세요~~

  • ?
    미야사랑 2010.11.26 18:17

    호순이는 넘 좋은 엄마 만났네요...........잔잔한 행복함이 구구절절 묻어납니다.....멋진 길냥이 포즈 사진 찍기가 참 힘드는데...이쁜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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