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네 가족들은 동물이라면 전부 사족을 못씁니다.
친정엄마가 개랑 고양이랑 닭. 토끼까지 키우셔서 그랬는지 몰라도 어릴때부터 동물들하고 자라서
개나 고양이 닭 토끼에게 아무런 반감이나 무서움 이런거 없세요.
자라서 어른이 되고 치자는 개랑 고양이 돌보고 집에는 동네서 버린 온갖 집승 다끓어서
한때는 거북이 세마리 햄스터 여남은마리 잉꼬한쌍 개 두마리 고양이 엄청. 다람쥐 한쌍 토끼 스무마리.
애들이 물가에서 잡아와서 놀다버린 피래미수십마리 학교앞에서 사서 키우다버린 병아리까지..그냥 동물원이였어요.
이래저래 온갖 동물들한테 둘러싸여서 자라 그런지 아들들도 따라갑디다.
큰애는 군대서 짬밥타이거 키우고
둘째는 길냥이 세든 이층방앞에 집만들어서 돌보고 있고
막내여동생은 유기견들 돌보고 입양도하고 있고
큰여동생은 시청에 근무하면서 길냥이민원들어오는사람들 설득시키고 있고...
남동생은 동물 엄청 좋아하는데 올케가 젬병 털달린 짐승은 절대 이혼감이라 지랄하니까 할수없이 달팽이 키운데요.
가만 보면 어릴때 자란환경이 어른이 되어서도 절대적인것 같습니다.
치자네 식구덜 아마도 저희들 아이들도 동물사랑하는 사람으로 키울것 같아요.
전 우리토미(시츄 10살)랑 살기전에는 토끼를 2년2개월 키우다가
병이나서 저 세상으로 보냈구요..
그러다 이곳으로 이사온후 올해 4월 초에 우연히 고양이들보니
얘들은 뭘먹고살까? 싶은생각이 들었지요.그날부터 지금까지
밥 열심히 주고있어요.밥주고나서 애들이 맛있다고 소리내면서
먹는모습에 푹 빠져설랑 오늘까지 이래이래왔지요...ㅎㅎ
요 근래 애들 수술시키고 돌아오지않는 두애들때문에 속앓이하다가
또 집문제가 불거지고.....마음이 한참 복잡할땐 수도없이 이 말을 되새깁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그러면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애들위해 뛰고있어요.
그런데 지금우리강쥐 산책시키다들어오는데 애들엉뚱한곳에 풀어준
홍종만씨가 차에서내린후 우리애들밥자리를 둘러보네요.
그사람이 여기올 이유가없는데 웬일인지모르겟어요.
이번에 고보협에올린글때문에 불이익을받아서 애들해코지하러온건아닌지
걱정이됩니다. 기흥구청에도 글 올리고.국민신문고에도 글올리고,여기에도
글 올렸거든요...돌아오지못하는애들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것같아서
글 올린건데 그리고 더이상 이런일이 생기면 안되서 그런건데 걱정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