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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1 03:58

기분좋은밤^^

조회 수 481 추천 수 1 댓글 11
한동안 가게도 조용하고 애기때부터 밥먹여 키워온 뽀족이녀석..tnr을 안했더라면 한대장할녀석 울 뽀족이..
앞전에도 저보다 나이많고 덩치큰(물론 tnr한 녀석) 꼬리행님한테 맞짱뜨다 눈에 피를 철철 흘리고 나타나서 잡아다 치료받고 낫어놨는데...
한동안 기도 좀죽고 얌전히 있나싶더니 열흘째 보이지않아 사람 애간장을 태우고

몇번의 포획실패한 나이많은 아줌씨 주디가스나~
10월에 결국 다섯마리의 새끼를 낳고
그게 마지막 새끼다라고 늘 떠들어댔건만
어느새 또 배불러오는기미보여
미치고 환장합니다.
통덫연습 이빠이하고 tnr예약하고
포획시도했지만 나이많고 눈치백단이라 절갖고 노네요.
역시나 실패하고 사흘째 불러도 나오지도 않고...
이래저래 심란한 나날이었는데...

오늘은 다행히 가게 손님이 만땅이었습니다.
그래서 맘도 편안한데
어찌 오늘 오신 모든분들 고양이들에게 급관심이십니다.
날씨도 추운데 문열어놓고 아이들 구경한다 바쁘시고 회며 꽁치며 오리며 식사하고 남으신 깨끗한 음식들 바리바리 싸들고 아이들 먹여주시고
저희집 안주또한 아이들 먹일걸로 골라주십니다.
정말 만석의 모든분들이 아이들이 좋아 죽습니다..

아....이 쾌감이란....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기분좋은 밤을 보냈어요^^
이런날도 오네요..

길아이돌보시는 모든분들에게도 가끔씩은 이런 기분좋은 일이 내년에는 많이 생기길 기도합니다..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우리 모든 길 아이들도 행복하자구^^
  • 토미맘 2013.12.31 07:00
    저도 덩달아 기분좋아요...
    년말인 오늘 훈훈한 소식 전해주셔서 내년엔 우리고양이들에게
    더 좋은일만 생길것같아요....ㅎ

    수술 얼른 시키셔야할텐데 꼭 성공하시길요...ㅎ
  • 루나바라기 2013.12.31 13:49
    기분좋은일 많이 생길겁니다.내년엔...
    근데 이녀석 어케잡지요???
  • 볼케이노(경기) 2013.12.31 12:39
    푸근하고 정겨운 상황들이 눈앞에 펼져지는것 같아요
    안주 만드는 손이 무척 바빴겠어요ㅋㅋ
    녀석들이 좋아하는 안주가 뭐였을까??
    저도, 그곳에가서 맥주와 골뱅이무침 먹고 싶어지네요
    맥주는 병맥주가 제맛이거든요~~

    살아가면서 감사해야할 일들이 많아지고,
    덕을 쌓고 살아야한다는 의무감이 생기더군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길아이들 챙겨가며..중성화수술까지.. 쉽지않은 일을 하고 계시네요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새해에도 루나님 가정에 행복이 깃들고,
    돌보는 아이들 건겅하고,
    가게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 루나바라기 2013.12.31 13:55
    아이들 좋아하는 안주추천 " 닭"이요.....

    남들에겐 별일아닌일이 나에겐 커다란일이될수도
    나에거 별일아닌 일들이 남들에겐 커다란 일이될수도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이 저한테 일깨워준게 더 많더군요^^내년엔 울 모두 대박나야지요^^
  • 마마 2013.12.31 15:03
    우린 돈 백만원보다 아이들 미워하지 않고 이뻐해주면 신나하지요
    세상사람들 다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꼬
  • 루나바라기 2013.12.31 19:23
    마마님~돈 백만원도 조아요 ㅋㅋ
    이렇게 조금씩 인식이 바뀌기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렀네요...
    사람들의 인식이 바꿔지도록 노력하는것또한 우리의 몫입니다요..
    간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소 현(순천) 2013.12.31 19:27
    주변에 보니 식당이나 먹거리 파는 곳은 그나마 좀 인심이 후한 편인데
    아파트는 참 냥이들 배고프고 힘들어요
    제가 잘가는 오리고깃집은 사료사서 길고양이 밥주는것 알고 먹다 남은 잔반을
    챙겨준지 2년정도 되었고..시청에 신고한단걸 절대 못하게 하고 안락사 당한다고.

    손님접대할일 있으면 그곳에 갑니다.
    일부러요..루나님의 정성이 주변사람들에게 좋은 전염병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 루나바라기 2013.12.31 20:55
    저희도 아파트상가 호프집입니다.말도많고 탈도 많은곳이죠..
    일부러 와주시는 분들껜 정말감사드리고 냥이들 싫어하지만 않으셔도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취향이라 무조건 냥이가 좋다라고만 할순 없으니까요..
    지들끼리 알아서살게 가만 뇁두기만했으면요.

    소현님~다리는 좀 어떠신지요?
    꼭 건강챙기시고 새해엔 우리나 아이들이나 평화로운 일만 있길 기도합니다^^!!
  • 소 현(순천) 2013.12.31 23:25
    많이 편해 졌어요.
    허리디스크 때문에 아픈거라..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모두 화이팅 합시다!!
  • 닥집 고양이 2014.01.01 02:23
    ㅎㅎㅎ
    돈까스에 소맥 마시러 갈께....
    가게앞 시키들 구경 함시렁~~~~
  • 루나바라기 2014.01.01 03:31
    언냐는 늘 보고잡아요^^올해도 아이들과 행복하자구여... 복던집니다~휙~~~~
    울 주디좀 잡아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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