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는 보내는 마지막 날에...
오늘도 무사하길 바랐건만...
한 아가가 하늘로 가버렸습니다.
주변에서 약을 놓았는지 입 주변에 침자국 같은 토한 자국이 있더군요.
올 여름 태어난 아가인데... 한해의 마지막 날 가버렸어요.
땅이 얼어 깊이 묻지도 못하고 10센티 정도만 파고 흙만 간신히 덮어 주었습니다.
오늘은 날이 많이 풀린 날이라 통조림을 물에 개어주어도 바로 얼지않을 것이라 통조림을 준비해 갔었는데...먹이지도 못하고 보내 고 보니 ...참으로 많이 아프네요.
참으로 많이요.
주변을 다니며 쥐약놓지 말아 달라고...혹 농약병 같은것 있으면 수거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다녔지만,
이미 떠난 아가는 얼마나 아팠을지...
그 어린아가가 얼마나 심한 고통속에 힘들게갓을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파요........
부디 좋은곳으로 가서 다음생엔 절대로 고양이로 태어나지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