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따뜻한 달이네집~

by 묘리 posted Jan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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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01835.jpg

달이네집 겨울 준비하고 있어요 달이가 먼저 꼼꼼하게 검사하고 있네요

 

달이네리모2.jpg 

왼쪽 민낯의 스티로폼은 지난해까지 2년을 썼어요 이번에는 시트지로 입히고

 

달이네리모9.jpg 

안에 스티로폼집을 넣고 겉의 종이상자는 사과상자 세개로 만들어서 3년째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김장봉투를 입혀서 아주 말끔해요.. 올해는 비닐을 안입히고 테잎만 붙여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달이네리모3.jpg

 

일층에는 낮은 스티로폼 상자를 놓아 땅의 찬 기운과 벌레들을 막아 줬구요

그 위에 스티로폼집을 두고 보온재로 전체를 덮고 다시 이중 비닐로 감싸줬어요

맨 오른쪽 벽돌 아래에 빈 상자를 넣고 안에 물과 밥을 줍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가 드는 곳이라 물이 얼지 않아요 지난 12월 아주 추운 날 새벽에

살짝 얇은 살얼음이 얼고 한 번도 물이 얼지 않은 요새중의 요새입니다

바닥 비닐안에 넣어놓은 돌이 낮에는 따끈할 정도로 내부도 따뜻합니다..

 

달이네리모4.jpg

비닐집 안에서 밥까지 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일을 볼 땐 밖으로 나와야 해요

 

달이네리모5.jpg  

 집주인 달이입니다 집 바깥에 늘 따라다니는 노란옷을 보고 잔뜩 경계를 하고 있어요

간식 그릇을 바꾸어줄 때마다 달이의 온기가 손에 잡힙니다.. 간식 그릇은  집안에

넣어 줘요

 

달이네리모8.jpg

오늘은 달이가 유달리  울어서 나가봤더니

 

 달이네리모7.jpg

달이가 볼일보러 밖으로 나온 사이 무법자들이 달이네집 주위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네요

달이가 그 기세에 들어가지를 못하고 울고 있었어요

노란옷과 산비를 다른 데로 유인하니 그제야 집으로 들어갑니다

 

노란옷2.jpg

 

달이가 밥을 집에서 해결하니 노란옷과 산비가 달이네 밥집을 차지했어요

노란옷이 달이네 밥집 지붕에 올라가 있네요

오히려 밥집 안의 물이 얼고 있어요

노란옷과 산비가 온 뒤로 달이와 짝꿍이었던 벼리가 밀려나 한달째 보이지를 않아요..

스티로폼집이 큰편이라 딱 한번 벼리가 달이와 함께 잔적이 있고 그 외에는 같이 지내지를

않네요 달이와 벼리 밥을 준지 3년이 훌쩍 넘었는데 둘이 같이 안 다닌 적이 없을정도로

유명한 짝꿍이었는데 왜 벼리가 안 오는지 달이네집에는 스티로폼집이 두개가 있어요

벼리집은 비어 있어도 노란옷과 산비가 비닐 안으로는 들어가지를 않아서 그 또한

미안하고 고맙네요..

노란옷은 집만 나서면 어디서 보고 오는지 앞장섭니다

가는 길 막고 뒹굴고 간식 빨리 안 주면 살짝 깨물기도 하고요

사진이 더 이상 안 올라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