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네집 겨울 준비하고 있어요 달이가 먼저 꼼꼼하게 검사하고 있네요
왼쪽 민낯의 스티로폼은 지난해까지 2년을 썼어요 이번에는 시트지로 입히고
안에 스티로폼집을 넣고 겉의 종이상자는 사과상자 세개로 만들어서 3년째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김장봉투를 입혀서 아주 말끔해요.. 올해는 비닐을 안입히고 테잎만 붙여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일층에는 낮은 스티로폼 상자를 놓아 땅의 찬 기운과 벌레들을 막아 줬구요
그 위에 스티로폼집을 두고 보온재로 전체를 덮고 다시 이중 비닐로 감싸줬어요
맨 오른쪽 벽돌 아래에 빈 상자를 넣고 안에 물과 밥을 줍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가 드는 곳이라 물이 얼지 않아요 지난 12월 아주 추운 날 새벽에
살짝 얇은 살얼음이 얼고 한 번도 물이 얼지 않은 요새중의 요새입니다
바닥 비닐안에 넣어놓은 돌이 낮에는 따끈할 정도로 내부도 따뜻합니다..
비닐집 안에서 밥까지 먹을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일을 볼 땐 밖으로 나와야 해요
집주인 달이입니다 집 바깥에 늘 따라다니는 노란옷을 보고 잔뜩 경계를 하고 있어요
간식 그릇을 바꾸어줄 때마다 달이의 온기가 손에 잡힙니다.. 간식 그릇은 집안에
넣어 줘요
오늘은 달이가 유달리 울어서 나가봤더니
달이가 볼일보러 밖으로 나온 사이 무법자들이 달이네집 주위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네요
달이가 그 기세에 들어가지를 못하고 울고 있었어요
노란옷과 산비를 다른 데로 유인하니 그제야 집으로 들어갑니다
달이가 밥을 집에서 해결하니 노란옷과 산비가 달이네 밥집을 차지했어요
노란옷이 달이네 밥집 지붕에 올라가 있네요
오히려 밥집 안의 물이 얼고 있어요
노란옷과 산비가 온 뒤로 달이와 짝꿍이었던 벼리가 밀려나 한달째 보이지를 않아요..
스티로폼집이 큰편이라 딱 한번 벼리가 달이와 함께 잔적이 있고 그 외에는 같이 지내지를
않네요 달이와 벼리 밥을 준지 3년이 훌쩍 넘었는데 둘이 같이 안 다닌 적이 없을정도로
유명한 짝꿍이었는데 왜 벼리가 안 오는지 달이네집에는 스티로폼집이 두개가 있어요
벼리집은 비어 있어도 노란옷과 산비가 비닐 안으로는 들어가지를 않아서 그 또한
미안하고 고맙네요..
노란옷은 집만 나서면 어디서 보고 오는지 앞장섭니다
가는 길 막고 뒹굴고 간식 빨리 안 주면 살짝 깨물기도 하고요
사진이 더 이상 안 올라가네요
저도 내일 시장에가서 대형스티로폼박스사오려구요.
겨울엔 아무래도 그게 젤로 따슬것같아요...
맨아래애는 수술한것같은데 달이는 수술전인가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