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아파트안에서 사는 냥이들의 밥을 주면서 동대표와 술래잡기를 했었어요. 밥을 놓으면 어떻게 귀신같이 찾아내서 버리고 밥그릇을 던지고 부수고 물을 부어놓고 집을 지어놓으면 그자리에 부수어놓고 지팡이로 낙엽더미를 쑤시고 다니면서 냥이들을 괴롭히고 행여 길에서 만나면 욕을하고 지팡이를 휘두르며 협박을 하던 동대표가 어제 밥주러 가는 길에 만낫는데 이게 웬일인지 " 어이 아줌마 추운데 고양이밥주러 다니느라 수고해요" 하는 말과 함께 그동안 그렇게 버리던 밥자리를 허락해 주겟다는 말을 하는데 "이게 꿈인가 도대체 무슨일이지?" 하며 다른 캣맘에게 전화를 하니 그분이 처음에는 그노인 다리부러져서 다니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안되서 얼마전부터는 제발 마음이 바뀌어서 냥이들을 지독하게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기도가 전해졌나보다하고 좋아하십니다.
오늘 새해 첫날부터는 눈치 안보고 당당하게 화단에 밥을 놓고 오니 정말 행복함을 느꼈답니다.
이렇게 사람이 작은것에도 행복을 느끼며 사는데 나도 다른사람에게 행복을 느낄수 있게 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답니다
모든분들도 저와 같은 행복을 전해받기를 기도해봅니다~~복 많이 받으세요
애들 눈치안보고 밥주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줄 잘알지요...
우리동대표님은 여자분이라 그런지 좋으신데 어느못된부부땜시.......
이번에 달력20개 주문해서 동대표랑 관리실이랑 경비원아저씨들께드렸어요.
그랫더니 좋아하시는것같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