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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회원

2014.01.01 15:08

뭔짓을 한건지

조회 수 598 추천 수 0 댓글 6
앵앵이가 너무 출산이 잦아 중성화를 해주고 이젠 편히 지래라 했었죠
가가막히게 차소리를 알고 버선발로 뛰어오는 아이
혹여 늦으면 길모퉁이까지와서 기다리는 아이
6시 10분이면 칼같이 나타나 기다린다해서 늦잠은 기대도 못하게하는 아이
지난달 눈이 잔뜩온날 나타나지 않아 애태웠지만 주차 아저씨께서 밥 먹고 가고 낮에도 나와서 놀고 간대서 안심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얼굴 보여준후 다시 잠수
근데 아저씨께서 사람을 많이 경계 한다네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타나야 만나지
오늘 간만에 늦잠자고 밥은 많이 주고와서 살펴볼꼄 갔더니 밥자리에 없던 애가 쓰레기가 잔뜩있는 가로등옆에서 흠칫 놀라네요
차소리 우리 목소리만 들려도 미친듯이 달려왔었는데
살살 구스러니 겨우 곁에와 너무 반가워 안고 밥자리 가는 도중에도 바둥거리고 밥 먹으면서도 눈치보고 이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밥먹고 우릴 피해 달아나는 아이 살살 달래서 쓰담쓰담해주고 눈인사해주고 이 사랑스런 아이 내일 꼭 만나자 했는데 안쓰럽네요
앵앵아 니가 게으럼 피우고 늦게 와놓고 엄마 맘아프게 모른척하고 그러지마 알았지
  • 토미맘 2014.01.01 17:13
    어떤몹쓸사람이 호되게 혼낸것같네요.
    그 어린게 얼마나 무서웠을지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아파요.에효....
  • 마마 2014.01.02 10:39
    오늘은 버선발로 뛰어 왔어요 너무 기분이 좋아요
  • 소 현(순천) 2014.01.01 18:00

    울 송이를 이틀전부터 만납니다.
    주택가에서 집앞 4차선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송이를 엇저녁 보고
    따라 갔더니 날 보고 섰다가 담벼락 사이로 사라지고
    오늘도 아파트에서 근 한달만에 만나고 저녁에 다른곳으로 따라가서 캔 하나에
    사료 비벼 먹이고 왔는데..까미,나리 때문에 자리 넘겨주고 오지 않아 애 태웠답니다.
    그래도 날 만나기 시작 하면서 3일째 아파트로 와서 얼굴 보여주니 안심이 됩니다.
    발정온 암넘이 있는지 발정소리 하고 또 사라집니다.

  • 마마 2014.01.02 10:41
    아이고 송이를 아는 사람은 다 걱정했는데 남자네요 남자
  • 미미맘(여수) 2014.01.01 22:44
    저도 오늘 똑같은일이...

    저희집에 밥먹으러오는 미소 (젖소냥이)가 4일전부터 나타나질않아 마음 이 무겁기가 그지없었는데, 오늘 낮에 드뎌 나타나서 현관밖에 앉아서 제가 보이기만 기다리네요..
    얼마나 반갑고 기쁘던지 입에서 저절로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는 기도가 줄줄이 쏟아져나오네요..이아이가 며칠전에 소현님의 송이처럼 6차서 대로를 달려 횡단하는것을 보았어요...시장가는길에..ㅜㅜ
    그모습을 보았던지라 머릿속에 내내 그 장면이 떠나질않고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어요..
    대뜸 생선 구워놓은 것을 잔뜩 담아서 한접시 내다 바쳤네요..
    미소가 사료는 거의 먹질않아서 생선을 주로 주거든요..
    사료는 아주 조금 먹어요..
    얘가 배가 고팠던지 그 많은 생선을 게눈감추듯 먹고 갔어요..
    찌거기 조금 남아있던건 노랑둥이 녀석이 와서~~ㅎㅎ 미안하다~~
    아마 미소도 어디 여자친구를 만나느라 그렇게 오래 안보였었나봐요~~
  • 마마 2014.01.02 10:42
    지지배 지가 매일 지각해놓고 우리가 자기를 잃어 버린줄 알았나봐요
    사람한테 혼난것 같기도하구요
    원래대로 똥꼬발랄한 앵앵이로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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