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주택가에 담과 담사이에 어미 고양이가 물고가다 떨어트린것 같다는 도움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담벼락 사이가 깊어 내려가기가 어렵고 통덫이 들어가는 싸이즈가 아니라 하였습니다.
- 실제 담과 담사이의 깊이가 깊어 사진의 초점을 당겨 찍을 정도의 현장이었습니다. -
주민들에 말로는 어제 저녁부터 계속 울어 목소리가 쉬고 가장 추운 날씨인 영하로 죽을것 같다며 말을 하였습니다.
도착한 곳은 보기에도 통덫은 들어가기 어려운 폭이었고 이동장을 내려 구조를 진행하여도 이동장을 들고 올라올수
없는 환경 때문에 한마리씩 이동장에 담아 끈을 사용해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준비한 사다리를 설치하고 감자칩님께서 내려갔습니다.
옆 건물과 이어지는 길 끝은 창고 지하가 있어 아래로 떨어지면 골절이 될수 있는 높이여서 구석으로
새끼 고양이들을 몰은후 혹여나 벽을 타고 뒤로 튈것을 방지하여 담위에서 아톰님께서 그믈망을 설치하셨습니다.
추운 상태에서 꼬박 하루밤을 지새어 얼굴은 눈물 콧물 범벅이었습니다. ㅠㅠ
다행히 이동장에 발라놓은 캔을 먹기 위해 한 녀석이 먼저 들어가고 나머지 한 녀석이 떨어진 형제를
찾으며 울기 시작했고 이동장에 있는 형제를 쫒아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엄청난 하악질중에도 깐 캔에 정신을 잃은 꼬맹이.
옆 건물 지하 공장들이 휴일이라 보일러 사용을 하지 않고 있어서 애기 고양이들이 보일러 연통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만약 추워 따뜻한 연통 안으로 들어갔다가는 위험한 일이 생겼을것입니다.
한녀석이 저체온 증상으로 더이상 지체 할수 없음에 뒷쪽 부분을 그믈망으로 봉쇄한후 담요로 얼굴을 감싼후
이동장으로 넣었습니다.
이동장을 안고 올라올수 없는 좁은 틈이기에 안전하게 줄을 이용하여 이동장을 먼저 올렸습니다.
협력병원으로 이동후 그 저녁밤 원장님께서 저체온으로 상태가 많이 안 좋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고열과 침흘림은 아마도.. 하루 넘게를 강한 추위에 긴장했던 몸이 풀리며 몸살이 났나봅니다..
엄마를 밤새 찾기위해 힘껏 소리낸 탓에 목도 다 쉬고 먹을 힘조차 없던 큰 노랑이.
형제중 좀더 작았던 녀석..
다행히 서로의 몸을 의지하며 버틴 덕에 그래도 살수 있었나봅니다.
작은 노랑이는 병원에 큰 성묘를 보고 엄마인줄 알고 벌떡 일어나 끼융, 끼융 울음소리를 내었습니다.
엄마.. 엄마...
조금씩 활력을 되찾는다는 선생님 말씀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노랑둥이 형제가 힘내어 건강을 찾을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https://www.catcare.or.kr/index.php?mid=donafreq&category=1788551
다친 길고양이들치료와 바른 길냥이 홍보 등과 학대받는 고양이들이 새삶을 사는데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