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병원에 지난 28일 tnr하러갔다가 허피스 우선치료가 시급하여 입원
치료지원받아 열흘입원하고 구내염치료받은 할머니 냥이 소식입니다.
어제 월요일 면회가서 건강 좋아졌다하여 오늘 화요일 tnr 결정해
11시 방문하라고 하셨어요.
10시 48 분경 급히 오라고 수술하려고 열었더니 장기가 모두 종양이라고.
병원가던길이라 속히 정신없이 도착해보니 ...제가 뭘 알아야 확인도 할텐데 병원장님께서 모두 종양이라고 장기를 확인케 해주셨어요.
냥이가 마취가 깨는 듯하여 선생님께서 자궁만 수술하시고 서둘러 덮고.
원래는 녹는 실로 꿰매시나 급하고 배에 살이 거의없아
그냥 실로 처리하셨다고 하시면서
선생님도 이런 경우 처음이시라고 하시네요
냥이가 수술때 피가 많이 나서
(원래 오늘 중성화하고 집에 데려와 케어할 생각이었으나)
생사가 어떻게 될지 위급할지 몰라 일단 다시 입원. 다시 잘먹고 살면 열흘후에 실밥을 뽑고. 아니면 ....그건 모르겠어요.
일어나 힘없이 철장 바닥에 누워있는 녀석을 보니
그냥 제 몸 살만큼만 그냥 뒀음 낯선 곳에서 장기간 입원하고 수술하느나 아프지않았을 껄. 괜히 뭘안다고 데려와서 속이 뭉그러지는 줄도 모르고 이렇게 저기 뒀나 후회 도 하고
안잡힌다고 일하느라 바쁘다고 포기말고 더 적극적으로 포획해서 더 빨리 수술을 했으면 속이 저렇게 되기전에 건강하진 않았을까 자기 원망도 하고.
하지만 일단 우선 녀석이 빨리 몸을 추스려서 온몸이 종양이라도 죽기전에 지가 살던 우리 동네에 와서 자기 보금자리에 잠시라도 누워 마음 편히 고양이별로 갔으면 좋겠어요.
이 녀석도 떠나면 캣맘하면서 떠나보낸 다섯번째 냥이가 됩니다.
미련한 인간때문에 혹시라도 미리 별이 될까봐 이 미련한 인간이 벌을 받고 있습니다
글 쓰는 이유는 이렇게 알리면 할머니냥이 회복을 다만 누구라도 바라면 녀석이 일어날수있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맘때문이고
아무래도 동네냥이가 거의 녀석의 자식들이라
온몸이 그지경인데도 먹성도 유지하고 앙칼지게 하악거리던 아이라
자기 떠날때 다 되었어도 끝까지 삶에 의지가 있던 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