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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중
2014.01.07 15:22

허피스치료부터 종양발견까지

조회 수 1889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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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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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병원에 지난 28일 tnr하러갔다가 허피스 우선치료가 시급하여 입원

치료지원받아 열흘입원하고 구내염치료받은 할머니 냥이 소식입니다. 


어제 월요일 면회가서 건강 좋아졌다하여 오늘 화요일 tnr 결정해 

11시 방문하라고 하셨어요. 

10시 48 분경 급히 오라고 수술하려고 열었더니 장기가 모두 종양이라고. 

병원가던길이라 속히 정신없이 도착해보니 ...제가 뭘 알아야 확인도 할텐데 병원장님께서 모두 종양이라고 장기를 확인케 해주셨어요. 


냥이가 마취가 깨는 듯하여 선생님께서 자궁만 수술하시고 서둘러 덮고. 

원래는 녹는 실로 꿰매시나 급하고 배에 살이 거의없아 

그냥 실로 처리하셨다고 하시면서

선생님도 이런 경우 처음이시라고 하시네요

냥이가 수술때 피가 많이 나서 

(원래 오늘 중성화하고 집에 데려와 케어할 생각이었으나)

생사가 어떻게 될지 위급할지 몰라 일단 다시 입원. 다시 잘먹고 살면 열흘후에 실밥을 뽑고. 아니면 ....그건 모르겠어요. 


일어나 힘없이 철장 바닥에 누워있는 녀석을 보니 

그냥 제 몸 살만큼만 그냥 뒀음 낯선 곳에서 장기간 입원하고 수술하느나 아프지않았을 껄. 괜히 뭘안다고 데려와서 속이 뭉그러지는 줄도 모르고 이렇게 저기 뒀나 후회 도 하고

안잡힌다고 일하느라 바쁘다고 포기말고 더 적극적으로 포획해서 더 빨리 수술을 했으면 속이 저렇게 되기전에 건강하진 않았을까 자기 원망도 하고. 


하지만 일단 우선 녀석이 빨리 몸을 추스려서 온몸이 종양이라도 죽기전에 지가 살던 우리 동네에 와서 자기 보금자리에 잠시라도 누워 마음 편히 고양이별로 갔으면 좋겠어요.  


이 녀석도 떠나면 캣맘하면서 떠나보낸 다섯번째 냥이가 됩니다. 

미련한 인간때문에 혹시라도 미리 별이 될까봐 이 미련한 인간이 벌을 받고 있습니다 



글 쓰는 이유는 이렇게 알리면 할머니냥이 회복을 다만 누구라도 바라면 녀석이 일어날수있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맘때문이고

아무래도 동네냥이가 거의 녀석의 자식들이라 

 

온몸이 그지경인데도 먹성도 유지하고 앙칼지게 하악거리던 아이라 

자기 떠날때 다 되었어도 끝까지 삶에 의지가 있던 아이니까


  • ?
    루이맘 2014.01.08 12:54
    화신병원에 올블랙 아이 입원시켜놓고...아이 병문안갔을때 아랫칸에 있던아이군요....
    삼색이 아가씨...
    거기 있던 아이들대부분 치료중이라고 하시길래 거기 아이들 모두 다 낫고 티앤알해서 잘 살아주길바랬는데...안좋은 글보니 맘이 너무 아프네요...그래도 녀석 마지막날까지 힘내길 응원할께요...
    아울러 작은 희망도.....힘내세요!!!
  • ?
    토수니 2014.01.08 21:04
    ㅜㅜ네 그 아이에요 ㅜ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일째까지 고비라고 하셨는데 걱정되서 하루종일 신경이 곤두서있어요. 내일 가보려구요. 맘약해져서 또 녀석앞에서 울면 안되는데. 길냥이들 돌보는것이 굉장한 책임감을 요구하네요. 고비를 넘겼다하시면 집에 데려와 맛난거 많이 주고 살수있을때까지 행복하게 녀석동네에 있게 해 주고 싶어요. 조금이라도 자기 동네에 있는것이 사람처럼 고향온것 같겠죠ㅜ 모든 길냥이들의 안녕을 소원합니다.
  • ?
    토수니 2014.01.10 14:37
    3일의 고비를 넘기고 오늘 할머니냥이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지금 보면 하악질도 하고 여느 냥이들과 같아요. 닭가슴살 실하게 삶아 넣어주고 조용히 방안에 두었는데 병원에서 잘 먹었다는데 집에서도 잘 먹었음 좋겠어요. 일주일후 배의 실밥을 빼러가는데 몸속에 종양이 있어도 건강하게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몸은 비록 마르고 푸석해보여도 사는 날까지 아프지말고 있길 바래봅니다. 사진 찍어 올리고 싶으나 더 건강해지면 찍어서 올릴께요. 지금은 미안해서 못찍겠어요. 어찌되었든 고보협이 있어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ㅜ
  • ?
    로즈마리in 2014.01.10 18:46
    다행입니다 ~
    정말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앞으로의 시간은 사랑 듬뿍 받으면서 보냈으면 좋겠네요
  • ?
    토수니 2014.01.12 15:41
    네~~ 감사합니다. 아직 수술자리가 아픈 지 몸은 불편해 보여도 먹이도 먹고 변도 보고 .. 더 많은 생기가 넘치길 기도하고 있어요.
  • ?
    루이맘 2014.01.15 00:15
    좋은 소식 들리길 기도할께요...토수니님도 계속 힘내시구요...
    그래도 잘 먹어주고...기특한녀석...욘석도 토수니님 맘 잘 알꺼라 생각됩니다.....
    꼭 좋아져서 성질도 더 빡빡내주고 ..더.활기찬모습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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