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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9시30분 부터 12시 까지 아파트 언덕위 우리차 뒷편에 통덫 두개 설치 했습니다.

고수님의 조언대로 3,000원 주고 사서 배갈라 약간 말린 고등어를 팬에 구우니 참 냄새한번

맛있게 집안을 가득 채웁니다.

 

고등어를 호일에서 벗겨서 통덫 안에 넣고 돌아서니 세상에나!!

내 주변에 앞단지 울아파트 사는넘들..고양이가 바글 거립니다.

목표하는 까미는 저만치 관망 중이고 겁없이 통덫앞에 나리를 들어가 앞에 놔둔것

꺼내 먹고 성묘들 달려 드는넘들 쫓고..

왠일인지 통덫안의 것을 나리가 물고 나와 먹습니다.

그릇을 바꾸고 차안에 있다 아파트를 돌다 혼자 쓰레기를 줍다 별짓을 하며 아파트 앞에서

왔다 갔다... 그러다 결국 나리가 들어 갔습니다....짜아식..너는 안돼야!!

그때 까미는 언덕아래 철쭉 나무 아래서 가만 있구요.

결국 나리가 동네 방네 시끄럽게해서 문 열어 주고  2시간이 지나도록 까미는 통덫 근처도 안가서 철수 했죠.

 

오후에 점심 먹고 한의원 가서 침 맞고 봉침요번 시작하고 오니 오후 3시..

다시 통덫을 꺼내 설치 하고 기다려 봅니다.

근데 경비실 옆에서 보니 노란 통덫안이 꺼먼 물체가 있어 가보니 부영이가 들어갔다 나옵니다.

왜? 발판을 안 밟나?

저리도 영리 하나??

한번더 들어가 고등어 캔을 여유롭게 먹고 나옵니다.

이건 뭔가 문제다 생각 하고 통덫을 챙겨서 유심히 보니 보수 한답시고 내가 한단걸

경비 아저씨가 손봐준 것이 화근이네요 ㅠㅠ

부영일 잡으면 만세 삼창 할려고 했는데...ㅠㅠ

다시 연결한 끈도 위치가 다르고 아무래도 발판이 의심스러워 담당자분께 전화로 상담을 했죠.

아니나 다를까.....1.5~2cm 정도의 여야할  발판 놀이가 7cm 정도 였으니 들어가 얌전히 식탁처럼

부영이가 먹고 나온 겁니다 ㅠㅠ

 

저녁에 7시경 통덫 다시 보완 하고 놔드랬죠.

고등어 통조림에 울보 점순이가 내가 있던 없던 들어갔다 나오기를 하더니 덜컥.!!

다시 문열어주고 한시간 ...........

까미가 하루 종일 사료도 뭐도 안먹어서 배고픈지 노란 통덫 부근에서 맴돕니다.

차안에서 숨죽이며 기다려도 조용해서 나가보니 나리만 근처에서 뱅뱅  까미는 없네요.

한시간만에 통덫 챙겨 차안에  싣고 있는데 까미가 옵니다.

배고픈지 뭐던 달라고 나리가 아우성인데 까미 가만 있네요.

 

갑자기 짜증이 확 밀려 옵니다.

통덫안에 있던 고등어캔을 모두 꺼내 차 밑 바닥에 사정없이 그릇째 엎었습니다.

웬만해선 바닥에 주지 않는데...허리도 다리도 무거운데...그냥 잡혀주면 얼마나 좋냐구요.

바닥에 확 엎어 버리고 그릇 챙겨 올라와 저녁에 기절하듯 몸살로 누워 버렸네요.

 

오늘 같은 먹그림회원의 부인이 뇌종양으로 돌아가셔서 조문 간다고 아파트 앞에 자주 보이니

둘이 따라 댕깁니다.

사료 말고 다른것 달라고.....

안돼!!

이번주 일욜까지 뉘들 사료만 먹어!!

한번더 시도를 해야 포기 하던지 말던지....선택 포획이 참어렵네요 ㅠㅠ

 

  • 볼케이노(경기) 2014.01.07 16:36

    까미든 부영이든 꼭 포획해주세요!!
    주변 사료그릇 모두 치우시고, 배고픔이 절정에 오를때 한번에 포획하셔야 합니다
    철제덫 사용을 추천하구요
    통덫을 검은 천으로 덮어주세요
    미끼가 되는 음식은 조금씩(작은 덩어리로 )발판까지 2번 집어먹을수있게 배치해주세요
    처음엔 집어물고 나가는 행동을 계속할겁니다
    그래도 입구에 계속 덜어뜨려 놔주세요(수저로 반스푼의 양)
    이렇게 먹다보면 녀석이 마지막남은 미끼를 먹고자 발판을 밟을거예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발판을 딛고, 먹게될 그릇이 너무크면 경계를 합니다
    영리한 아이들은 그릇을 보고도 감지를 하더군요..
    락앤락 종지그릇 사이즈 뚜껑이 좋습니다(뚜껑위에 소량의 미끼를 올려주세요)
    입구부터 슬슬 먹었던 대로..거부감없이 따라들어가며 밟아줄것입니다

    미끼는 일반적인 고양이전용 참치캔이면 충분할테구요
    포획목표가 아닌 다른 아이들은, 빠른 허기를 달래줄수있는 먹이로 재빠르게 먹인후
    쫓아 내셔야합니다
    배고프면 들어가주니, 끝까지 아이위해서 포획 시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 아준마 (서울관악) 2014.01.07 19:11

    제가 쓰는 방법은 약간 다른데요.
    저는 선택포획할 때는 철제보다 노란 플라스틱 통덫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저는 길고양이들에게 특별한 일이 아니면 캔을 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 동네 길고양이들은 나한테 일년에 한번 정도 캔 얻어먹을까 말까 합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통덫 제일 안쪽에 종이그릇이나 스티로폼 그릇에 사료를 많이 담아두고 문을 걸쇠로 고정하여 열어두고 걸쇠에 연결된 실이나 낚시줄을 들고 약간 떨어진 곳에 의자에 앉아 무심한 듯 다른 일 하는 척 앉아 있으면 호기심 강한 녀석들부터 들어가서 먹고 나옵니다.

    먹고 나와도 아무 일이 없는 걸 보는 다른 고양이도 차례로 들어가서 먹고 나옵니다.

    중간에 사료가 떨어지면 보충해 줍니다.
    해당 고양이가 안 먹으면 내일 와서 또 합니다.
    해당 고양이가 완전히 들어가면 얼른 줄을 당겨 문을 닫고 준비한 보자기로 쌉니다.
    줄 길이가 얼마가 적당한지, 얼마나 세게 당겨야 할지는 연습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동네 길고들은 거의 불임수술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고양이가 나타나거나 가끔 보이는 수술 안 된 고양이 포획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철제통덫으로 하려면 500ml 물병에 물을 가득 넣어 병목에 끈을 묶어 발판은 높이지 말고 발판 위치 반대편쪽 문은 끈으로 묶어서 고정시키고, 발판쪽 고리로 연결된 문만 열어서 물병을 버팀목처럼 괴어 놓고 멀리서 끈을 당겨 문이 닫히게 하는 방법을 쓴다고 합니다.

     

  • 루나바라기 2014.01.07 19:29
    소현님..저도 한녀석을 못잡아 애먹고있는중인데요,
    그전에 힘든 아이들 잡을때는요..
    일단 통덫문을 열어놓고 며칠간 연습을 했습니다.
    대상아이 가까이두고 먹이를 아이한테 먼저 던져주고 맛을 보게한다음 덫입구로 유인하고 덫안으로 먹이를 던져줬어요.
    첨엔 경계해도 몇일 연습하니 조금씩조금씩 들어가더군요.
    그렇게 덫안에 가면 맛난걸있다는걸 인식시키면 안에 들어가 편학먹더라구여..
    다른아이들 들어가도 까미가 있을땐 그모습 보여주시는것도 찮아요.
    몇일 연습후 까미가 잘들어갈때쯤 문연결시켜 잡아보세요.
    시간을 필요로하는 단점이있지만 힘든아이는 그렇게 잡았어요.
    별방법이 아니어서 도움이 될까하지만요..
    그래도 영리한 울 주디가스나는 잘들어가다가도 발판이 조금만 들려도 완전 낌새를 차리고 줄행랑을 치더라만요ㅠㅠ
  • 소 현(순천) 2014.01.07 22:47
    아준마님 방법은 좋긴 한데 제가 하루 종일 보초설 여력이 안됩니다.
    아파트 주차장뒷편 언덕이라서 오가는 아이들 어른들 하도 들여다 보지..ㅠ
    루나님 처럼은 요즘 통덫 놓을때 마다 나리가 들어가서 먹고 나오고 물고 나오고
    그런데 왠일인지 까미는 통덫 근처를 안가요.
    하루종일 굶겨도요.
    그러니 나리는 통덫안으로 들어갔다 나오고..발판 안밟고 조금 놔둔 것만 먹고 나오고
    드락거리는데 그 가시나는 통 근처에 와 보질 않아요.

    밥줄때 마다 통덫을 꺼내 고정시키고 줄려고 꺼내면 저만치 가서 망보고
    다른 넘들은 들어가 먹는데...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해보려구요..
    여러분 댓글 감사해요.
  • 북극곰 2014.01.08 00:39
    전 선택포획할때 철장과 노란통덫을 이용했어요...
    철장은 중형으로 썼었고요....접히는 이음새에 집게?(서류집는집게같이-ㅅ-;;소형중형대형있는 집게;;;=ㅁ=;;꼬다리를 올리면 꼭 가방같은..모양되는집게요..)로 이음새를 튼튼히 잡아놓고요..
    혹시라도-ㅅ-부시고 탈출하는걸 방지하기위해서;
    철장문 안쪽으로해서 길게 튼튼한 운동화끈으로..-0- 한줄로했을때 놓칠염려를 우려해
    두개를 연결해서 쭈욱 길게 연결해서 꼬리까지 다들어갔을때 훅 당겨서 ...
    [힘빠지면 문열고 탈출해서 조심하셔야되요..ㅠㅠ] 힘줘서 문을 못열게 유지한채 줄을 조금씩
    손에 말아쥐면서 철장문을 닫고 천으로 덮었어요..
    통덫 발판을 밟지않고-_-얌생이마냥..고개 쭉 내밀어 먹고..뒷걸음질로 나오는-_-;;아이몇을
    요렇게 해서 포획했어요..
  • 토미맘 2014.01.08 06:50
    포획하기가 정말 어렵네여....ㅎ
    저도 슬슬 수술안한애들 포획해야하는데
    선별포획이라 힘들것같아요...
    그래도 애들생각해서 힘을내야지요....

    소현님 잘 해보셔요...화이팅!!ㅎㅎ
  • 꼬꼬닥 2014.01.08 07:07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군요
    전 아직 밥주는 일만 하는 초짜인지라..
  • 미미맘(여수) 2014.01.08 22:39
    애들 여럿중에서 선택 포획한다는게 안봐도 힘들게 뻔하네요~

    저는 애들 중성화는 통덫포획이 아닌 그냥 이동장에 잡아 넣을수있는 애들 만 시키고있어요...
    손못대는 애들은 아예 생각을 못합니다..

    사실 이곳에서 중성화 비용이 정말 만만치않고 ( 암냥이 30만원 , 3일 입원포함)
    그래서 적극적으로 중성화는 못하고있어요...

    꾸준히 밥먹으러 오다 사라지는 애들이 참많아요...
    학교에 사는 냥이들도 제일 많을때는 10마리 까지주었는데 , 요즘 좀 줄어서
    7마리정도 먹네요..
    오히려 저희 집 옆에 애들이 숫자가 불었어요~
    어디서 귀여운 아깽이 쌍둥이가 와서 요즘 눈호강하고있답니다~ 어찌나 이쁘게 생겼는지,ㅎㅎㅎ
  • 소 현(순천) 2014.01.09 08:21
    미미맘이랑 같은 심정이지요.
    바글거린ㄴ데 다 할수도 없고...경비도 그렇고.
    꼭 해줘야할 넘만 잡으려니 이지경이랍니다.
    허리치료 받으면서 아직 무릎안쪽이 시원찮아 더 힘든 데..쉽게 잡히지도 않거니와
    아파트앞에 나가면 맨날 날 따라 댕기고..ㅎ
    맞아요...많아 졌다 싶으면 안보이는 냥이들도 생기고...입원도 안되는 실정이라 집에서 케어 할건데.
    잡혀줘야 말이지요....언제 한가하면 한번 오세요.
    얼굴 한번 보게요.
    이번주 토요일을 서울에 결혼식이며 화실도 갔다와야하고...
    그러고 보니 눈앞에 구정이네요.
  • 미미맘(여수) 2014.01.09 21:26
    저도 소현님 항상 뵙고싶어요~
    늘 생각하고있답니다~^^
    이놈의 가게 때매 꼼짝도 못하고있으니,, 아무래도 순천으로 갈려면 하루를 잡아야 하는지라 ..
    시간내기가 여간 어렵네요~장사가 시원찮아서 저희 부부 둘이서 하고있어요~ㅎㅎ
    여수만해도 아마 여러번 만났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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