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1월 구조 기록
11월 초가을 쌀쌀한 계절 개인 사유지안에 어미를 잃은 길고양이 새끼가 빽빽 울고 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통덫으로 잡으려 해도 발판이 닫히지 않고 개인 사유지라 무단 침입시 고발 조치라는 문구에 어찌 할지 도움 모르겠다며
회원분께서 보내주신 사진을 보니 공장 옆에 딸려 있는 개인 공터 였습니다.
우선은 회원님이 법적 조치를 받는것보다 동물단체 소속을 이야기 하면 좀더 생명을 구조한 일이기에 대화가
수월 할듯 하여 개인 사유지를 협회에서 직접 들어갔습니다.
펜스 넘어서 찍은 사진속에 아기 고양이 눈은 눈물 범벅이었습니다.
이대로 몇일 두었다간 괴사 진행이 될듯 하였습니다.
많이 힘겨웠는지 펜스 옆을 쳐놓은 천막에 들어가 숨다 다시 나왔다를 반복하였지만
캔 냄새에 결국 배고프다고 달라고 소리 침.
탈수가 너무 심하여 걷는 내내 쓰러지고 다시 어기적 걷는 모습.
경계를 풀고 주는 먹이에 정신을 쏟다.
담요로 쌓아 이동장에 넣으려고 손을 뻗는 순간 많이 무서웠는지 벽에 웅크린 마음 아픈 모습..
안전히 구조되어 병원에 도착한 모습.
눈꼽과 콧물을 닦여 내니 예쁜 귤 처럼 귀여운 모습.
하지만 그간 너무 못 먹은 탓에 입원 후 배에 가스가 심하게 차 오르고 콧물과 눈물이 심하다 하여
24시간 교대 간호를 위해 임보처로 옮겨 집중 케어 시작하였습니다.
계속 되는 눈물로 한쪽눈이 염증으로 퉁퉁 부은 상태지만 네블라이져 치료와 안약을 꾸준히 넣어주었습니다.
부비 냥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얌전하게 있는 귤이.
귤이 코가 건조해서 재채기 하다 자꾸 코피가 나서 가습기를 틀어주었습니다.
집안에서 쉽게 할수 있는 허피스 치료.
초음파 네블라이저는 소음이 전혀 없기에 자는 틈에 이렇게 틀어줄수 있습니다.
그간 시중에 판매되는 기계는 너무 큰 기계음에 고양이들을 할때마다 보호자도 환묘도 서로 스트레스였는데
고보협 회원님들 후원으로 구매 할수 있었던 네블라이져는 잠든 고양이들에게도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약 잔여물 없이 거의 코에 침투 되는 '메쉬넵 네블라이져'
허피스를 오랫동안 앓았던 환묘에게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치료후에도 콧물을 흘린다면 동네병원에서 네블라이져 약만 사시고 해보심 아이도 스트레스 안 받고
좋습니다.
판매처 - 11번가, 지마켓, 옥션등에 메쉬넵 네블라이져 검색 해보세요~
하루 세번씩 15분간 진행하는 네블라이져.
병원에선 밤에 혼자 있기에 집에서 집중케어를 하였습니다.
아직 코딱지가 남아 있지만 이렇게 이뻐진 제주 감귤 아가씨~ 귤양~~
새초롬한 표정도 한번 지어보아요~
" 고보협 회원님들 후원해주신 네블라이져 덕분에 귤이 코찔찔이 벗어났어요. 고보협 회원님들 감사합니당~ "
귤이 남은 치료 씩씩하게 받고 엄마, 아빠 찾아 갈께요.
지금까지~
11월 추운 칼 바람에서도 이겨내고 이쁜 제주 감귤 아가씨로 거듭난 귤양이었습니다. ^^
ps. 정말 치료하기 힘든 아이였습니다. 지금도 치료중이지만...
나은것같으면 또 호흡곤란에 밤에 새벽에 병원을 뛰어다니고 ..
어떤 날은 안압이 너무 높아져서 눈알이 튀어나올 것 처럼 하면서 괴로워 했었고 ㅠ.ㅠ
나은 것 같으면 배가 빵빵해져서 호흡곤란해오고 어떤 날은 열이 너무 떠서 경기도 하고ㅜ.ㅜ
병원서도 거의 포기한 아이였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스킨십으로 미친듯이 안아주고 물고빨고 하니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밤에는 언니오빠들하고 가끔 우다다도 한다는~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https://www.catcare.or.kr/index.php?mid=donafreq&category=1788551
다친 길고양이들치료와 바른 길냥이 홍보 등과 학대받는 고양이들이 새삶을 사는데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