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희 포천집이 이사를 하는 바람에...
집에는 아무도 없고...
저는 의정부에서 포천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궁이를 위해서...
부모님의 심한 반대로 제가 데리고 갈 수 없게 되었어요...
나이도 한두살도 아닌데...이런제가 한심하긴하지만...
이미....제가 궁이 아깽이 둘을 데리고 있거든요...
임보중이였다가 친구가 사정으로인해 입양이 어렵게 되서... 결국 제가 키우게 되었거든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졸지에... 정이 제일 많이 들은 궁이를 저렇게 나머지 아이들과
썰렁한 포천 시골집에 놓아두고...
저는 일주일에 3번 정도 가서 밥을 왕창 주고오지만...
궁이는 갈때마다...
얼굴에 상처가 나있더군요... 중성화를해서인지...살은 포동해서 좋은데...
영역다툼에서 많이 밀리는듯해요..
궁이 아이 2마리가있는데...
아직 저에게 마음을 안줘서 중성화를 못해줬어요.
한 아이는 남아인데.... 다를 냥이가 오면...겁을 먹고 도망가네요..ㅠㅠ
매번 제가 자리를 잡고 다를 냥들을 쫒아 줄수도 없고...
조만간 이자리에 공장이 들어 설텐데....
궁이를 키울 수 있게 해달라구 부모님과 엄청 대치 중입니다.
다큰처녀가 시집 안가고 동물만 좋아한다고 매일 혼나네요...
오늘도....
밥을 주고 몰래 도망갈려고 치면...
밥도 안먹고.ㅠㅠ
제 차에 올라타서 못가게 막는답니다....
저... 오늘 한바탕 울고 왔습죠~
이를 어쩌죠?
정말이지.....
여러 마리 돌보는 캣맘들... 정말 존경 스러울 따름입니다.....
저... 이 아이....때문에.. 하루하루가... 마음이 아파요...
오늘도 잠못이루고, 아프지 말라고, 다치지 말라고 밥주러 갈때까지 건강히 아이들과
따뜻한 박스집에서 자고있으라고 혼자 중얼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