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울고싶고 죽고싶을만큼 캣맘활동이 힘듭니다.
길아가밥주면 버리고 주면버리고 그거 신경쓰느라 제일상이 엉망징창이 되가는걸 느껴요.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애들밥을주고 제수용품 장만하러 시장에 가려했습니다.
그런데 애들밥주고 은행 갔다가 다시 밥자리를 보러갔더니
그새누군가 사료봉지를 버렸더군요.
들구다니던 양미리 구운것을 그자리에 놔두고 집에가서 사료가지고 다시오니,
헐...!!!!! 10분이 채안돼서 양미리 담아둔 봉지가 사라졌네요..
일주일전부터 계속애들 밥이 사라지는데 아주 죽겠습니다.;;;
몇일전엔 애들밥에 알수없는 물질을 섞어놓고
추위땜에 못보던 애들이 늘어서 평소보다 몇배양을 둬도 돌아서 와보면 사라져있고 사라져있기를 반복...
정말오늘 또 이성을 잃었어요 멘붕~~
이대론 정말 미쳐버릴꺼같고 순간눈에 뵈는게 없어져
길가에서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입에담기도 힘든말과 저주를 큰소리로 해대고
시장가는것도 포기하고 저녁먹을 생각도 안하고 현기증나서 쓰러질뻔했네요.
밥자리에다 '고양이밥 버리면 너 평생빌어먹는다' 라고 썼다가 지우고 더좋은말이 없을까 궁리하고
정말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힘드네요..
애들이 밥먹으러왔다 아무것도 없으면 굶는다 생각함 또다시 나가야하고
아~~ 도데체 인간들이 왜이럴까요???
그런다고 애들이 다죽고 없어질꺼라 생각하는지?
정말 미친사람처럼 길에서 고래고래 소리질렀어요
쥐새끼처럼 숨어서 그짖거리 하지말고 내손에 죽게 얼른나오라고
정말 그런인간들 증오합니다.
너무너무 힘들고 안타까워요.
극심한 스트레스에 현기증이 나네요.ㅠㅜㅜㅜㅜㅜㅜ
밑바닥 인간들땜에 제가소모하는 시간과 정신,육체적 노동은 상상초월입니다.
애들먹는건 제노력으로 얼마든지 벌수있지만 인간들이 이렇게 힘들게할줄은 정말몰랐어요 ㅠㅜ
보이지않는 곳에 숨겨두는거지요
그래두 애들이 알아서 찾아먹고요
급식장소를 바꿀 때는 캔을 얹어 유인하는 식으로.
고양이 또는 길냥이에 대한 편견은 상당히 견고합니다
장기적인 싸움을 하려면 힘을 아끼며 조금씩 나아가야 한다고,저는 늘 제자신을 달래곤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