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잠깐 따뜻해지는가 싶더니 올겨울들어 가장 추운듯 해요
혹시나 해서 길냥이 겨울집 순찰(?)하러 옥상에 올라갔는데 마리앙이 그 속에 쏙 하고 들어가 있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튀어나와 경계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저를 아주 못 믿지는 않는것인지 멀리는 도망가지 않고 딱 1미터 뒤에서 바라보고 있었어요.
너무 추우면 주차장까지 내려가지 말고 옆에 있는 백열등보일러 방(원래 제로를 위해 만들어준 집)에 가서 지지다(?) 오렴~
강풀씨 말 맞다나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 아닌가 싶어요. 겨울집 만들어준거.
그런데 마리앙 좀 이상해졌어요.
암고양이긴 하지만 나름 여기저기 마실을 자주가는 아이였는데 요즘들어 행동이 좀 둔해지고 밥도 많이 먹고
무엇보다 저희집 마당과 옥상근처에서만 기거하려고 하네요...
혹시 뱃속에 아기들 생긴거면 안되는데 ㅠㅠ
만들어준 집에 들어가서있는모습보면 너무 사랑스럽지요...ㅎ
아이가 임신한거 아닌가 걱정되요....에궁.....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