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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길냥이
2014.02.04 20:43

긴 연휴를 보내고

조회 수 3559 추천 수 2 댓글 7

제가 길고양이들에게 밥 주기 시작한 건 한 달쯤 됐어요.

지난 번에 오늘처럼 추운 날, 임신한 것같은 삼색이의 뒷모습을 보게 되었지요. 안쓰러운 마음에 밥을 줬는데 그동안 내 눈에 보이지 않던 많은 길고양이들이 돌아가며 밥을 먹고 갔더랬습니다. 처음 보았던 삼색이는 그 뒤로 보이지 않았고요.

 

 

눈이 노란 까망냥이 주변을 살핍니다. 얘도 이 날 보고는 또 만나지는 못했네요.

 

 사진1.PNG

 

 

 

그리고 그림자처럼 왔다가는 다른 냥이들과는 달리 과감하면서 겁 많은 분홍코 냥이가 있습니다.

 

 사진5.JPG

 

얘는 거의 매일 보는데 아침에 출근해보면 이 나무 밑에 몸을 숨기고 저를 기다립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면 야옹야옹 하~악~ 반복하고, 밥을 주면 먹으면서 하악질입니다. 밥을 다 먹었을 때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한참을 앉았다 갑니다. 얼마 전엔 앉아있다가 등이 엄청 가려웠는지 갑자기 벌렁 누워서 등을 바닥에 막 비볐어요. 그러다 제정신이 들면 후다닥 바로 앉았다가 또 등을 비비고.

 

  사진2.PNG

 

 

저는 설연휴에 앞뒤로 연가를 하루씩 더 내어서 집에 내려갔다왔는데, 오늘 아침 출근하니 이 분홍코 냥이가 그 나무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반가워서 "야~~~~ 너 설 잘 보냈냐?" 인사하니 역시나 하악질로 대답을 ㅋㅋㅋ 기다리질 말던가 ㅋㅋ좀 개그묘 기질이 있나봅니다. 

     

    사진3.PNG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람도 냥이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구요~^^

 

  • ?
    토미맘 2014.02.05 06:55
    분홍코가 너무 귀여워요....ㅎㅎ
    몸이 둥싯해보이는데 혹시 임신아닐까요?
    혼자살기도힘든데 임신햇으면 걱정이되네여....
  • ?
    하니빈 2014.02.05 09:50
    그렇잖아도 처음에 얘도 임신한줄 알았는데 또 일어서서 걷는 거보면 아닌듯해요. 옆에 임신냥이 키워본 사람에게 동영상 보여줬더니 임신 아닌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계속 만나니 관찰해 볼게요.^^
  • ?
    트리콜로 2014.02.05 10:07
    왜이렇게 길에 귀여운 아이들이 많은거지요 ㅠㅠ
  • ?
    들기름소주잔 2014.02.05 11:52
    고양이가 이쁘네요.
  • ?
    작은냥 2014.02.05 21:22
    발라당 하는걸보니 님이 좋기는 한데... 동시에 무서우니 가까이는 오지말라는 말인듯 합니다 ㅎ
  • ?
    리리라라 2014.02.05 22:32
    세상에나 너무나 예쁜고양이예요ㅜㅠㅠ
  • ?
    하니빈 2014.02.06 13:12
    ㅋㅋㅋ 왜 계속 꾸준히 나타나서 하악질을 날리시는지 ㅋㅋㅋ 까탈스럽기도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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