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밥셔틀 중에 북아현3동 추계초교 근처 알뜰 수퍼 앞에서 만난 아이입니다.
어디서 고양이가 계속 울어서 가 보았는데,
처음 본 아이인데 밥달라고 근처에 와서 몇번 숨박꼭질하다 냥줍했는데, 순합니다.
집냥이 인거 같기도 하고, 길냥이 같기도 한데, 만져도 가만히 있고,
숫컷이고 1살 정도 된 것 같고, 중성화는 안되었는데 흰색하나 없는 올 노랑 테비 입니다.
목동 하니 동물병원이 24시간 하므로 오밤중에 데려가서 간단한 검진과 예방접종, 구충하였구요.
사료에 캔 비벼서 밥 먹이고, 추위 피하라고 지하 주차장에 방사했습니다.
의사 샘이 잘 먹어서 건강상태가 좋다고 하는 것 봐서 길냥이라면 캣맘이 돌보아 준 것 같은데, 우리 동네 애들은
거의 파악해서 대부분 알고 있는데, 처음 본 애라서 집 잃어 버린 집냥이 같아요.
아이 데려다 주고 동네 한바퀴 밥 돌리니까 이번에는 연우가 기다리고 있네요. 아무래도 tnr해줘야 하려나 봅니다.
사진은 병원에 검사 받으러 가는 사진입니다. 참 얌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