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냥이씨들은 세 마리였(?)습니다. (얼마전 구조한 꼬맹이가 눌러앉기 전까지는..^^;) 이 아이들은 유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저와 함께 했었죠. 남편이 주워다(?) 준 회색냥 첫째 금동이와 턱시도 둘째 동동이, 임보하다 제가 품은 삼색이 여우.. 이렇게 잘 지내다가 덜컥 사람 아기가 계획도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습니다. 지금 현재 사람아기는 5살, 금동이는 7살입니다.
저희 친정이야 개님 세 마리가 있으셔서 별 간섭않으셨는데, 시댁 특히 시어머님이 동물을 싫어하십니다. 아기 태어났을 때 버리라고 어찌나 난리셨던지.. 시아버지께서도 난리셨고. 하지만 남편이 든든한 바리케이트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람아기와 냥이씨들은 행복하게..(물론 냥이씨들 일상이 좀 피곤해졌지만..) 잘 살고 있답니다. 아토피, 천식 이런 거 없이 아주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준 우리 딸도 기특하구요.. 이제 곧 5월이면 둘째 딸도 태어나는데, 이 아이도 첫째처럼 건강하게 냥이씨들과 잘 공생해주기를 바랍니다. 애가 잘 때 주로 냥이씨들이 그 곁을 지키는 일이 많아요.
최근에 저희 집에 들어온 다크호스 꼬맹이도 잘 지낸답니다.
어릴 때부터 동물들과 함께하니, 아이가 동물을 더 사랑한다기 보다는 그냥 아무 스스럼없이..가족같이 대하게 되는 듯합니다.
제가 뽑은 베스트 사진은요..
이 사진입니다. 평화롭게 보이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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