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타난, 까미유,
애교가 만점입니다.
아기가 젖 먹는 줄 모르고 TNR 을 시켰습니다.
다행히 아기들은 사료 불린 거 먹고 컸고
4마리 중 두 마리는 사라지고 두 마리는 터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까미유는 우리 단지 수퍼 지붕에서 살다가
지붕에서 비가 샌다는 이유로 좆겨났지만
옆동 큰 단지 안 주차장에 터를 잡았습니다,
한 때는 동네 축제 때
나무 아래 있다가 다리를 다쳐서 한 달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때 집에서 살았는데 나중에는 나가겠다고 야옹거려서 내보냈는데
2년 째 잘 살고 있습니다.
우리 단지는 공원 옆이라 차도 안 다니고 오토바이와 자전거만 조심하면 됩니다.
까미유는 우리 동네 냐옹씨들 중에 가장 얼짱이고 가장 똑똑합니다.
사람 말도 잘 알아듣고 어쩌면 유기묘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됐건
지금은 잘 먹고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