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고 끌고다니던 새끼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급히 구조해
고보협의 지원을 받아 천장골 골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아픈 다리로 아프다 말도 못하고, 얼마나 끌고 다녔던지 뼈가 드러날 정도의 상처도 나있더군요..
자기한테 지금 무슨일이 생긴건지 냥이는 알까. 사람이었다면 두렵고 무서웠을텐데..
사고가 나고 혼자 고군분투하며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맘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곧장 수술날짜 잡고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치골 또한 으스러졌으나 수술로써 해줄수 있는 위치가 아니기에
용변만 잘보면 문제 없다는 수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천장골에 플레이트 식립 수술만 했습니다.
수술 잘 받고 지금은 지정 병원에 입원중이구요.
수술당일 저녁에 가서 보니 정신이 돌아왔던지 카라 벗으려고 아둥바둥 거리고 있더라구요.
진짜 마음이 너무 가볍고 편안했습니다.
뒷다리를 전처럼 잘 쓸수 있는지는 더 봐야 할것 같습니다.
첫 진료때 뒷다리 신경이 손상되서 실외생활에서는 생존불가 하다 하셨었는데
앞으로 회복하는걸 더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생명력으로 버틴 장한 냥이야 꼭 건강해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