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꽃냥이 TNR 후기 입니다. 내 사랑 '애기' 수술 잘 받았습니다. ^^

by 감자칩[운영위원] posted Mar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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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청인 거주지역 :  서울


2. 수술길냥이 성별: 공주님

3. 수술길냥이 나이(추정):  2살 추정


4. 체중: 4.3kg


5. 수술일시: 2014년 03월 19일


6. 수술병원 : 화신동물병원


7. 수술후 처지 : O (입원 하였습니다~)

-항생제 투여여부 : O

-수술시 발견된 추가질환 : 임신 초기였어요 ㅠㅠ


8. 귀표식 유무확인:  O (일자컷팅 하였습니다.)


9. 수술후 방사하기까지 소요시간(24시간, 48시간, 일주일 등): 4일 입원 후 방사


10. 기타특이사항

-수술후 적응여부 : 아직 밥 먹으로 오지 않았어요 ㅜㅜ
-염증 발생 여부 :  입원중일때 양호 하였습니다.
-기타 : 입원중일때 식욕은 좋았습니다.


11. 방사 사진(필수): 방사 사진은 찍지 못하였습니다.


12. 꽃냥이 후원 TNR 참여소감 및 하고픈 이야기 : 이사한 동네에서 처음 만난 첫 고양이 '애기' 입니다.

이름처럼 아주 애기처럼 생겨서 애기입니다.

한번의 출산을 목격하고 TNR을 다짐하던 차에 이렇게 꽃냥이 TNR 덕분에 수술 받았습니다.

 

애기는 성묘인데도 몸집이 아주 작아 덜 컸구나 싶어 방심하던 차에 새끼를 낳고 새끼들을  제게 보여줬지만..

첫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4마리 다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애기는 동네 수컷들에게 너무 인기가 많아 수컷 고양이를 몰고 다니고 또.. 왕초의 여자이기도 합니다.

동네 분들에게 자꾸 교미 현장을 제보 받고 실제로 현장을 목격하였습니다.. ㅜㅜ

또 임신을 할까봐 포획하였는데..

 

역시.. 임신이었습니다.. 하지만 길고양이 임신은.. 눈물의 씨앗인지라.. 현재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애기의 건강과

질높은 묘생을 위하여 마음 아프지만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사랑 애기가 이젠 출산과 발정의 고통에서 벗어나 즐거운 묘생을 살기 바래봅니다.

또.. 애기를 호시탐탐 노리던 수컷.. 그리고 대장들도 하나 하나 계획적으로 야금 야금 포획하여

땅콩을 다 털 예정입니다.. 우리 사랑스러운 애기를 범하다니!! 나쁜 놈들...  ㅜㅜ

 

다시 한번 이렇게 좋은 후원 이벤트를 할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컷들로 부터 애기를 함께 지켜주고 발정날때 마다 제보해준 우리동네 편의점 알바 학생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

 

 

애기3.jpg

 

이사후 처음 만난 길고양이 친구 애기 모습. ( 이때 배가 빵빵한게 임신중이었던 것 같음)

처음 만났을때 이렇게 꼬리를 부르르 떨며 캔 내놓으라고 내 주머니 터는 모습에 반하였습니다.

 

항상 연탄광에서 자는지 발바닥이 까맣고 엄마에게 교육을 잘 받아서 인지 사람 경계가 매우 높았습니다.

 

애기2.jpg

 

언제나 출근길에 저를 기다리다 캔 달라고 달려오는 모습~

눈에선 뤠이져가~~ 

 

  애기1.jpg

 

주말 오후 동네 골목 한 가운데서 똥싸며 지나가는 절 보며 아는척 하는 모습입니다.

애기는 똥을 꼭 길 한가운데 싸서.. 이때 부터 똥도 치우기 시작함.. ㅜㅜ

 

어느날 동네 할머니께서 " 아가씨가  밥 줘서 고양이가 길에  똥 싸!"

라고 해서 순간 당황해서 " 개..개똥이예요.. 고양이는 대 놓고 길에 안 싸요.."

했었는데... 진짜 애기 똥이 맞았음....ㄷㄷㄷ

그렇게 개똥이라 우겼는데... 이 뒤로는 개똥 고양이똥 상관없이 똥만 보면 줍고 다님.. ㅜㅜ 

 

애기5.jpg

 

드디어 통덫에 잡힌 모습 ㅜㅜ 가까이서 보니 더 이쁜 우리 애기 모습입니다.

 

애기4.jpg

 

수술전 마취틀로 이동시킨 애기 모습입니다.

애기가 수술을 잘 마치고 다시 영역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수술해주신 화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