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허피스가 심했던 고등어가 퇴원을 했어요.

by 신철이와아이들 posted Mar 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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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밥을 먹는 아이들 사이에서 지난 설날(구정)쯤 갑자기 아깽이가 나타났어요.

임신묘를 주위에서 본적이 없어서 아깽이의 출현에 당황했지만 곧 누나, 형아들 사이에서 적응해서 지내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허피스 증상으로 눈물이 나고 눈곱이 끼고.. 가깝게 지내는 아이가 아니라 항생제를 먹이기가 쉽지

않았어요.. 꽃샘추위가 와서 그런지 아이의 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바로 치료지원을 신청해서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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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시 아이의 상태예요. 눈 주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호흡도 불안정하고.. 병원가서 바로 입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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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3일후에 보니 아직 나아지지 않았지만 밥도 아주 잘먹고 화장실도 잘 간다고 하셔서 마음이 놓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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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일주일 후.. 제가 데려왔던 고등어가 맞나 싶을정도로 저렇게 완벽변신을 하고 있었어요.

간호사분이 정말 애교도 많고 아이가 순화됐다고 하시며 다시 길생활은 힘들거라고 하셨어요.

구조할때 저를 약올리며 애태웠던 고등어가 품에 안겨서 치료도 받고 절 보면서 발라당 눕기도 하길래 정말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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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호흡기 치료까지 하고 입원 16일만에 고등어가 어제 퇴원했어요. 아이가 토실토실 살도 오르고 건강해졌어요.

저렇게 간호사분 품에서 발톱도 깎고 처음으로 제가 안아보기도 했어요. 

가는걸 아는지 고등어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힌걸 보니 저도 짠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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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전화하니 수의사선생님도 아이가 정말 순하단 말씀을 듣고 고민하다가 입양할곳을 찾아봤어요.

몇몇분들이 신청하셔서 좋은 가족의 품으로 바로 데려다주고 왔어요.. 아직 경계는 하지만 밥도 먹고

응가도 잘 싼다는 소식에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모카'라는 새로운 이름도 생겼어요.^^

 

아이의 치료를 위해 노력해주신 고보협 관계자분들, 특히 하니병원 수의사선생님, 간호사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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