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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냥이 TNR] 대구 부영이 TNR 했습니다.

by 홍단이맘 posted Mar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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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냥이 TNR] 대구 부영이 TNR  했습니다.

1.  신청인 거주지역 : 대구 수성구 

 

2. 수술한 고양이 성별: 공주님

 

3.  수술한 고양이 나이: (추정 개월수): 만 6개월 이상???

 

4.  체중: 3K

 

5.  수술일시: 03.25

 

6. 수술병원 : 비공개

 

7. 수술후 처지 : 집에서 1일 후 방사

    -항생제 투여여부 : 2주 항생제

    -수술시 발견된 추가질환 : 건강해요

 

8. 귀표식 유무: 정면에서 오른쪽

 

9. 수술후 방사하기까지 소요시간(24시간, 48시간, 일주일 등) 24시간

 

10. 특이사항 : 없음

 

 

11.  부영이는 저희집 아이들 중에서도 유독 사연이 있는 아가입니다. 작년 11월 날씨가 영하로 떨어질 무렵 저희 마당에 있는 냥이들 겨울집 중 하나에 어느날 조그만 냥이 한마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작고 어린 생후 2개월 남짓된 듯한 이 아가를 저는 저희집 터줏대감 천둥이네 네 아가들 우리,나라,대한,민국 중 똑같이 생긴 대한이나 민국이 중 하나라고 착각을 했습니다.

얼룩무늬가 똑같은데다가, 천둥이가 새끼를 잘 보여주는 편도 아니고, 날씨도 추워서 도저히 얼굴 분간이 안 갔다는 게 캣맘의 부끄러운  변명입니다.

유독 다른 아이들 보다 크길래,  어린 녀석이 벌써부터 집 한 채 가질려고 독립했나? 라고 얼토당토 않는 생각했는데, 2주가 지나서야 요 녀석이 아무 연고 없는 새끼냥이라는 걸 알게되었지요. -> 다른 분들도 부영이를  천둥이네 애인 줄 알고, 희한한 녀석이라고 말씀들 하셨는데, 설마 2개월도 안된 애기 냥이가 홀로 떠돌아다니다가 요렇게 들어와서 뻔뻔히 있을 줄이야 생각도 못했네요.  

생후 2개월 밖에 안된 녀석이 어떤 연유로 엄마와 떨어져 저희 집 마당으로 찾아온 건진 아직까지 미스테리하지만, 간신히 안식처를 찾은 녀석이 부디 잘 자라주었으면 해서 부귀영화를 누리라고 부영이라 이름짓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저희 집 마당에 있는 아이들이 녀석을 일원으로 받아줬고, 저희집의 영원한 보모냥 아랑이의 교육과, 오빠 오이와 초코의 보살핌아래 잘 자라서 지금은 요렇게 이쁜 저희집 공주님이 되었습니다.

 

수술 및 포획은 역시나  대구 고보협분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TNR 잘 하고 왔습니다.

통덫 대여, 설치, 포획, 이동 까지 전부 내 일처럼 걱정하고 도움주셔서 어찌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다시한 번 도와주신 고보협 운영진님, 대구 고보협 회원님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 마당에서 놀고 있는 부영이 사진입니다. 근데 포획되고 난 후 가까이서 보니 또 사진과 달라서 처음에는 천둥이네 애기 대한인지, 아님 부영인지로 병원에서 마마님 및 병원 의사샘들과 한참을 옥신각신하게 만든 사진입니다. ]

부영.jpg

 

[포획 된 후]

부영1.jpg

 

[ 병원에서 마취했는데도 움직이고,  수술 후에도 금방 정신을 차리고 움직여서 병원 관계자분들까지 전부 깜짝 놀랐을 정도로 건강합니다.]

부영2.jpg

 

[ 따뜻한지 마당에 햇빛 쬐러 나온 걸 한 장 찍었습니다. 앞으로도 요렇게 예쁘고 건강하게 잘 지내길..  ]

부영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