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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6 00:21

야간산책... 나비 살빼기

조회 수 2203 추천 수 2 댓글 9

우리 아파트 108동에 터잡아 주민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살아가는 냥이들입니다.

1. 차량위에 올라가 정답게 붙어있는  녀석들이 나비와 나비의 조강지처 순이입니다.

  --- 나비를 불임수술해 주어도 여전히 둘은 부부지간입니다. 순이는 나비만 자기 신랑으로 알거던요

   동갑내기 돌이가 찝적대면 가차없이 머리통을 때립니다. 다만 나비가 살이 너무 쪄서 안타깝습니다만...

   차 주인이 이런 모습을 보면은... "야, 니들이 기스낸거 니들이 고쳐줘야겠다...     하네요~~@@


DSC_0622-2.jpg

    (엘지 G 스마트 폰 사진)


2. 나비 살빼기 운동으로 야간(주로 밤 11시 30분 안팎) 산책을 나가고자 휘파람을 불면...


--- 나비와 그 양이들인지 친아들인지 모르지만 지난해(2013년) 1월 초부터 나비가 돌이를 자기 집(아파트 현관 주변 눈에 잘 띄지않는 곳에 마련해 주었음) 은밀한 곳에 놔둔 먹이통으로 순이와 함께 데리고 와 먹여주며 돌봐주더라구요... 순이와는 자주 다른 동에 마련해 둔 급식소에도 데려가 먹이를 먹여주었고.... 그 후 어린 순이는 나비의 아가들을 가지게 되어 지난해  4월초에 새끼들을 3마리를 낳아 잘 길러주어 그후 모두 입양시켰고.. 

나비는 이에 대한 죄를 물어 불임수술을 시켰습니다.~~@@

 어린 순이가 새끼를 낳아 기르기위해 나비집을 차지하여... 나비는 그만 자기 집밖으로 쫓겨나왔는데... 그때부터 어린 돌이를 품에 안고 밤을 나곤 하더군요... 그 이후 나비와 돌이는 매우 친해 졌습니다. 이래서 할수없이 우리 108동 아파트 현관 은밀한 곳에 냥이집을 3개 (나비, 순이, 돌이)를 만들어 정착시켜 주었습니다.


산책가자고 휘파람을 불면 돌이가 먼저 달려나와 나비를 덮치며 좋아하네요... 

(돌이가 나비에게 달려들면 순이는 기분이 나쁜듯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DSC_0845-2.jpg

   ( 니콘D600, AF 24~85, 1:2.8F 플래시 사용)


3. 그러면 뭐하나요? 덩치큰 나비가 메치기로 단숨에 내동갱이치거던요. 그 러면 돌이는 즉시 쓰러지듯 누워 항복합니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앞발로 나비의 목을 밀어부치는군요. 나비 앞발 역시 돌이 목을 누르고 있네요~~@@


DSC_0846-2.jpg

    ( 니콘D600, AF 24~85, 1:2.8F 플래시 사용)


4. 나비 살빼주려 아파트내 산책로 일부를 한바퀴 돌고오는데요(약40분 걸림) 그러면 뭐하나요?

제자리로 오면 부랴부랴 저녁에 놔둔  108동 앞 정원안 급식소로 달려가

두마리가 머리통을 맞댄채 먹이를 다시 먹고 있는 걸....


DSC_0922-2.jpg

    ( 니콘D600, AF 24~85, 1:2.8F 플래시 사용)


우리 나비 살빼기는 요원해 보입니다.

그래도 잘 달리고 잘 놀아주니 다행이네요.

며칠전우리 108동 8층에 이사오신 분은 고양이를 대단히 좋아하시는 분이라 소갤 하던데요...

길냥이들이 이렇게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사는 것에 너무 기쁘다하시네요.  


아 저도 당연히 기쁩니다.

  • ?
    리리라라 2014.04.06 04:11
    아아.. 예쁜 나비와 순이 ㅠㅠ 제가 예뻐하는 동네고양이 삼색이 이름도 순이예요 ^^고양이들이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모습에 눈물이 나네요...주민분들 복받으실꺼예요..
  • ?
    사람과자연 2014.04.06 21:26
    냥이 주민들에게 사랑받게 하기 위하여... 적어도 해꼬지는 당하지 않도록, 십수년간
    엘리베이터 안에서건, 마당에서건... 우리 동(108동) 주민들을 만날때마다 먼저 공손히 인사하였습니다.
    경비에게는 간혹 음료수 등으로 "수고하신다며...~~@@" 뇌물을 드렸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의 하루도 쉬지않고 새벽과 저녁에 우리 108동, 옆 109동, (멀리 떨어진 120동, 121동 급식소는 저녁에만 ) 냥이 급식소에 물과 먹이를 주다보니 주민들이 동화된것 같습니다.

    이젠 새벽이나 저녁에 먹이를 주러 나갈때 만나는 주민들은 먼저 인사를 건냅니다.
    저도 이런 주민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 ?
    리리라라 2014.04.07 11:23
    우와...사람과자연님의 많은 노력덕분에 가져온 결과..ㅠㅠ 많이 배우고 갑니다....
  • ?
    토미맘 2014.04.06 06:10
    사료중에 다이어트사료가있어요..
    튼실해보여서 좋긴한데 건강해야하니까요...ㅎ
  • ?
    사람과자연 2014.04.06 21:33

    나비와 순이와 돌이는 거의 동시에 먹이를 먹으러 하기 때문에
    특별히 나비만을 위한 다이어트 사료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불임수술은 어렸을때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나비는 순이이전에 얼룩순이도 좋아했고 멀리 105동에 사는 점순이도 좋아했는데요... 이런 나비를 수술시키니 한동안은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긴것을 느껴서인지 스트레스를 엄청 받은듯 보였습니다. 그러더니만 점차 이렇게 뚱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서 밤마다 나비와 산책을 하며 놀아주고 있습니다.
    나비가 따라오면 순이도 돌이도 따라옵니다.
    한밤의 냥이들과 데이트라 할까요?

  • ?
    은빈 2014.04.06 11:13
    정말 그곳에 애들은 복받았네요 ^^
  • ?
    사람과자연 2014.04.06 21:35
    애들에게 주어진 복들이 지속되도록
    저도 계속 노력을 하겠습니다.
  • ?
    앵두자두맘 2014.04.10 00:47
    거긴 좋은분들만 사시나봐요.
    길냥이들 거기로 다 이사시켜야 겠네요 ㅋㅋㅋ
    행복해서 다행이에요^^
    모든 길냥이가 행복한 그날이 오길 기대하며!
  • ?
    사람과자연 2014.04.12 00:38

    다행이 지난해 가을 경 착한 "새댁 캣맘"이 등장하시어 저희 아파트 냥이 급식소(5,6,7급식소)를 맡아주시겠다 하시어 제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그 이래 그 급식소들을 가보면 늘 풍성한 먹이와 물이 있습니다.
    퇴근후 우리 아파트 전역에 설치한 급식소를 들러가며 억이와 물을 준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는데요...
    그 새댁 캣맘님께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비록 급식소 규모는 작지만 착한 여학생캣맘도 자기 아파트동(116동) 주차장 주변에 먹이와 물을 주고 있구요.
    어느닐 밤 나비와 산책하다가 여학생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를 기화로 이 여학생은 116동에 먹외와 물을 내 주고 있었습니다. 이 여학생캣맘에게도 축복이 깃들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우리 아파트와 금호벽산아파트 사이에 있는 대현산 공원에도 냥이들이 열댓마리 살고 있다 하는데요
    (산책을 가보면 간간이 냥이 들이 눈에 띕니다)
    그 냥이들은 옆 아파트인 벽산아파트에 사시는 새댁부부가 매일 먹이와 물을 준다고 합니다.저도 우리집 멍이와 산책하다가 목격하기도 하였습니다만...
    그래도 그 공원을 끼고 사는 단독주택 주민들이 민원을 넣거나 냥이들을 해꼬지하는 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이 대현산엔 유기견도 서너마리 사는데요 이 유기견들을 밥 먹여주시는 아주머니도 우리 아파트(119동)에 사십니다.
    아주머니 홀로 밤에 대현산 공원 유기견이 주로 머무는 곳에 가기가 힘드니까  남편과 따님이 승용차로 거기까지 데려다주곤 하더라구요...

    적어도 이곳(금호벽산, 행당한진아파트, 대현산공원 등)의 냥이들은 축복받은 아이들이 틀림없다고 생각듭니다.
    이 축복이 이곳과... 축복이 필요한 다른 지역에도 길이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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