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108동에 터잡아 주민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살아가는 냥이들입니다.
1. 차량위에 올라가 정답게 붙어있는 녀석들이 나비와 나비의 조강지처 순이입니다.
--- 나비를 불임수술해 주어도 여전히 둘은 부부지간입니다. 순이는 나비만 자기 신랑으로 알거던요
동갑내기 돌이가 찝적대면 가차없이 머리통을 때립니다. 다만 나비가 살이 너무 쪄서 안타깝습니다만...
차 주인이 이런 모습을 보면은... "야, 니들이 기스낸거 니들이 고쳐줘야겠다... 하네요~~@@
(엘지 G 스마트 폰 사진)
2. 나비 살빼기 운동으로 야간(주로 밤 11시 30분 안팎) 산책을 나가고자 휘파람을 불면...
--- 나비와 그 양이들인지 친아들인지 모르지만 지난해(2013년) 1월 초부터 나비가 돌이를 자기 집(아파트 현관 주변 눈에 잘 띄지않는 곳에 마련해 주었음) 은밀한 곳에 놔둔 먹이통으로 순이와 함께 데리고 와 먹여주며 돌봐주더라구요... 순이와는 자주 다른 동에 마련해 둔 급식소에도 데려가 먹이를 먹여주었고.... 그 후 어린 순이는 나비의 아가들을 가지게 되어 지난해 4월초에 새끼들을 3마리를 낳아 잘 길러주어 그후 모두 입양시켰고..
나비는 이에 대한 죄를 물어 불임수술을 시켰습니다.~~@@
어린 순이가 새끼를 낳아 기르기위해 나비집을 차지하여... 나비는 그만 자기 집밖으로 쫓겨나왔는데... 그때부터 어린 돌이를 품에 안고 밤을 나곤 하더군요... 그 이후 나비와 돌이는 매우 친해 졌습니다. 이래서 할수없이 우리 108동 아파트 현관 은밀한 곳에 냥이집을 3개 (나비, 순이, 돌이)를 만들어 정착시켜 주었습니다.
산책가자고 휘파람을 불면 돌이가 먼저 달려나와 나비를 덮치며 좋아하네요...
(돌이가 나비에게 달려들면 순이는 기분이 나쁜듯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 니콘D600, AF 24~85, 1:2.8F 플래시 사용)
3. 그러면 뭐하나요? 덩치큰 나비가 메치기로 단숨에 내동갱이치거던요. 그 러면 돌이는 즉시 쓰러지듯 누워 항복합니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앞발로 나비의 목을 밀어부치는군요. 나비 앞발 역시 돌이 목을 누르고 있네요~~@@
( 니콘D600, AF 24~85, 1:2.8F 플래시 사용)
4. 나비 살빼주려 아파트내 산책로 일부를 한바퀴 돌고오는데요(약40분 걸림) 그러면 뭐하나요?
제자리로 오면 부랴부랴 저녁에 놔둔 108동 앞 정원안 급식소로 달려가
두마리가 머리통을 맞댄채 먹이를 다시 먹고 있는 걸....
( 니콘D600, AF 24~85, 1:2.8F 플래시 사용)
우리 나비 살빼기는 요원해 보입니다.
그래도 잘 달리고 잘 놀아주니 다행이네요.
며칠전우리 108동 8층에 이사오신 분은 고양이를 대단히 좋아하시는 분이라 소갤 하던데요...
길냥이들이 이렇게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사는 것에 너무 기쁘다하시네요.
아 저도 당연히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