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시 사진
집에 온 첫날 사진
캘리는 이번에 처음으로 TNR을한 아이예요
수술후 심하게 그루밍을해서 상처부위가 벌어지면서
스트레스때문인지 계속 열이 40도를 오르내려 3주나 입원을 해야햇지요
병원에 갇혀있는 스트레스 때문인것같다고 하여 열이내리고 스스로 먹기
시작했을때 방사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사실 고민을 좀했습니다 바로 방사하기는 이르지않나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몸상태가 썩 좋아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갇혀있는 스트레스가 아이를 더
힘들게 한다고 하니 그냥 방사를 했습니다 그후로 캘리는 보이질 않았어요
일주일만에 아이를 봤을땐 힘이 없어보이고 밥을 챙겨주자 조금 힘겹게 먹고는
잡힐새라 집 아래나있는 구멍속으로 숨어버리더군요
그래도 잘적응하겠지 괜챦아지겠지 하고있었는데 한참후 다시 만난 캘리는
제가 이전에 봤던 그모습이 아니였어요 너무나 말라서 뼈가 앙상했고
제대로 걷지도 못해 비틀거렷습니다 그래도 잡히지않으려 도망가는 모습이 너무 맘이 아팠어요
그때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못잡으면 얜 죽을것같다는 생각이요...
그래서 계속 그주변을 지켜보고있는데 힘이 없어서였는지 앞집 베란다에 내놓은 애견용하우스
에 들어가서 웅크리고 자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잡아서 울애들 다니는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너무 말라 이렇게 가벼운고양이는 첨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상태만 봐서는 혈액검사결과가
안좋게 나올것같았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고 너무 다행스러웠던건 캘리가 살겠다는 의지
가 있어서 먹으려 애를 쓴다는 점이였어요 병원에 계속두면 또 스트레스를 받을것같아
수액만 맞추고 집으로 데려와서 홈케어를 시작했는데 마음이 안정이 되서 그런지 캘리는
놀라운 속도로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걱정했던 비틀거림과 쓰러지는 증상도 식욕이 붙으며
잘 먹기 시작하지 자연스럽게 없어졋습니다 너무 감사한 순간이였어요
이번에 느낀건 TNR은 수술한 아이의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였어요
그래서 수술후엔 되도록 며칠이라도 집에서 데리고 잘 먹이고 방사후엔 아이가 밥을
먹을수있도록 계속 신경을 써야할것같아요ㅠ
캘리는 집안생활에 너무 빠르게 잘 적응하고 있네요 화장실은 물론 장난감까지 이젠 너무 장난꾸러기
가 되서 걱정일 정도랍니다 캘리를 위해 입양처를 알아봐야하는데 입양을 생각하면 참 무겁게 느껴지는건
또 어쩔수가 없네요 부디 좋은 가족을 찾아줘야할텐데 말이죠..
첫번째 사진은 이불에 싸여있는게 철제케이지고 그안엔 이번에 TNR한 아이가 있거든요
근데 요 장난꾸러기 캘리가 자꾸 그위로 올라가는겁니다 안에서 납주가 화내면서 하악질
을 해도 소용이 없고 너무 뻔뻔하게 올라가 있어서 사진찍어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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