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R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삐삐 입니다.
삼색이 미묘 여아 삐삐는 저의 첫 TNR 아이에요~
이 사진이 방사 직후 사진이라면 믿기십니까?ㅋㅋ
멀리 도망가지 않고 마당에서 먹을거 내놓으라며 애옹대더라구요ㅎ
많이 놀랬을텐데도 이렇게 경계심 없이 다시 다가와 주니.. 정말 감격이에요ㅠㅠ
수술후라 특별식으로 좋아하는 닭가슴살을 내어주니 식성도 어찌나 좋은지!!
수술이 잘되었나봐요. 정말 너무 다행이고 기뻐서 행복감에 젖어있었어요:)
같이 TNR하러 갔던 남아 요미는 방사하자마자 도망가서 이틀째 코빼기도
안비추고 있는데.. 빨리 얼굴 보여주러 왔음 좋겠어요,
이번에 제가 애들에게 해준 TNR은 은평구청에서 시행하는 것이였어요
다산 콜센터 120번으로 전화하셔서 신청하시면
위탁업체 분께서 연락주신 후 통덫과 미끼를 들고 찾아오십니다.
캣맘과 상의 후 통덫을 설치해주고 가시구요.
설치 당일이라도 오후 6시~7시 전에 잡히면 다시 오셔서 병원으로 이송해주십니다.
응암오거리에 있는 한얼동물병원으로 가구요
남아는 하루, 여아는 삼일 입원후 방사합니다.
의사쌤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음료 사들고 병원 찾아갔었는데
싫은 내색 안하시고 친절히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방사시에도 업체분께 연락달라고 말씀드려 놓으면
전화주시고 방사하러 오십니다. 방사도 지켜볼수 있으니 정말 너무 좋죠.
솔직히 고보협의 TNR을 이용하기에는 통덫 대여부터 협력병원으로까지의 이동,
소액일지 모르겠지만 학생 신분이거나 TNR해줘야할 아이의 수가 많다면 부담스러울수 있을 비용.
무엇보다 입원이 안되는 병원이라면 후처치까지 캣맘의 몫이라
여건이 안되는 분들은 필요하다는걸 알면서도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 역시 그랬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알게된 구청에서 시행하는 TNR을 이번에 경험해보니
할만해요 정말.ㅎ 구청 TNR도 1년 365일 매일 시행되는것은 아니고
연중에 기간을 정해놓고 하는 모양이더라구요
이번년도는 3월부터 시행되기 시작했대요.
언제 끝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 더 더워지기 전에.. 돌봐주시는 길아이들이 있는데
여건상 TNR 못해주고 계신 은평구 캣맘 캣대디 님들!
다산 콜센터 120번으로 신청예약하시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다른 구에 사시는 분들도 한번 문의해 보셔요~
저도 저희 구에서 TNR하는지 전혀 몰랐어요. 우연히 활동하는 카페 회원 분께서
알려주셔서 알게 되었지요.
이렇게 생긴 통덫이구요. 저희 동네 아이들은 설치 30분후 통덫 두개에 모두 잡혔어요
그런데 내려가는 입구가 좀 가벼운 재질이더라고요.
고보협 카렌다 10월에 당당히 얼굴 올린 저희 동네 대장이가 잡혔었는데
들어올리는 입구를 들어올리고 탈출해버렸어요;;
다음에 대장이 잡히면 꼭 무거운거 올려놓으려구요..
누구보다도 TNR 꼭 필요했던 대장이;; 잡혔다 놓쳐서 너무 아쉬워요ㅠ
다음기회는... 놓치지 않을거에요 ㅎㅎ
보시다시피 TNR 대기묘들이 너도나도 통덫에 들어가겠다며 줄을 선 상황이에요ㅋㅋ
더워지기전에 어서어서 아이들 모두 무사히 중성화 마쳐주고
애들도 저도, 마음 편해지고 싶네요 :)
은평구 캣맘 캣대디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후기이길 바랍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