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

티앤알 1호였던 일호 안구적출후 집에서 요양하고 있어요..

by 달타냥(부산) posted May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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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전에 중성화수술했던 일호가 2주전부터 한쪽눈이 엉망이되어서 밥자리에 나타났습니다..

 

일호가 살던곳은 회사근처 호텔화단이였는데 최근 지배인에게 들키게되면서

 

저를 고소한다고 핸드폰,민증, 회사주소까지 다 내놓으라고 잡고 난리를 쳐서

 

제가 미안하다고 근데 제가 여기 아이들 다수술도 했고 사료줘서 호텔쓰레기장 봉투도 안뜯고

 

발정도 안나서 조용하게 지낸다고 설명을 했지만 씨알도 안먹히고 무단침입으로 고소한다고 개거품물어서

 

핸드폰,회사주소 다 적어주고 풀렸습니다..( 민증은 다행이 그날 안가져와서 안뺐었어요..)

 

 

알겠다고 하고..다시 호텔 화단 철망사이로 국자만 집어넣어 몰래몰래 밥을 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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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화단이구요..지배인에게 들킨뒤로 저기 보이는

철망사이로 국자만 집어넣어서 밥을주고 있었습니다..

그럼 무단침임은 아니고 쓰레기무단투기만 되니까 나중에 씨씨티비 걸려도

죄목이 좀 덜할것같아서...

우리 일호는 저기서 제가 주는 밥먹으며 근 2년을 편하게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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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모습으로 어느날 나타났습니다..

 

호텔안에서 절대 안나오는 아이라 할수없이 통덫들고 다시 들어가 통덫을 설치하다가

 

직원한테 또 걸려서 고소할꺼라고 난리나서 다시 후퇴하고...

 

담날 또다시 새벽에 찾아가 3시간만에 호텔밖으로 겨우 불러내서 포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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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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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아이들이 자꾸 들어가서 잡는데 애좀 먹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오늘 날밤까서라도 잡지 않으면 아이상태가 심해져서

식욕이 떨어져 덫으로도 잡히지 않을까봐 여기저기 통덫자리 바꿔가면서  잡았습니다..

 

 

 

 

 

1호.jpg

 

 

 

구조당시 안구가 모두 밖으로 돌출되어 피가 엄청났습니다..

돌출되었다기보다 안구가 터져 녹아흘러내리고 있었어요..

고보협치료지원 담당자님덕분에 신속하게 다음날 협력병원으로

이동해서 무사히 안구적출후 봉합수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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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정말 싸게 잘 해주셨지만 장기입원의 부담으로

 

실밥풀때까지 저희집에 몰래 요양생활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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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은 모습...이쁜콧수염에 두눈이 얼마나 반짝반짝 이쁜 아이였는데 이제 한쪽으로만 세상을

봐야되는 아이..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길냥이지만 순하고 싸움하나 못하는 아이인데..

눈 한쪽으로 험한 길생활 잘 헤쳐나갈수 있을까....앞으로 별탈없겠죠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그보다 더 걱정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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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걱정인건 실밥풀때까지 열흘동안 집에서 보호해야되는데 무서운 아버지때문에

야생고양이 집에 들인거 알면 있던 아이들도 쫒겨날 판이라

제방에 4단변신으로 간첩도 모르게 위장해서 숨겨놨습니다..감쪽같지 않나요?

아이가 울지만 않는다면 3-4일은 안들킬것같은데 그뒤엔 그냥 눈닫고 입닫고 귀닫으면 되는거고 ...

아무튼 협력병원과 고보협덕분에 주저하지않고 바로 아이 구조할수 있었어요..

감사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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