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

이름을 엘리라고 지었구요.....

by 토미맘 posted Jun 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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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그제밤 10시넘어서 우리 윗층에사는 남자대학생이

태어난지 며칠 안되는 고양이를 데리고와서 병원에 가야한다면서

눈좀 보라고하네요...

눈을 잘 못뜨면서 흰우유같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거에요.

 

너무 놀라서 손이 떨리고 가슴이 벌렁거리는 상황에서도

24시간 동물병원을 알아보니 수원에있어서 데리고갔어요.

 

바이러스성 염증이심해서 고름같은게 눈에서 나온거구요.

설사를 하는데 다이렉트로 바로 검사결과가나오네요.

 

변에 균이 아주 많이 나왔대요. 몸 여기저기 상처도 심하고요...

엘리(이름지었어요)가 우리애들 밥자리에 바로 쓰러져있더래여

 

입원시키고 오늘아침엔 고보협에 치료지원신청했고 엘리보러

병원에 다녀왔어요...

 

어제보다 아주 활기넘치고 고양이우유도 잘먹어요...주사기로 주는데요...

애가 저체온증이라 핫팩을 두군데 놓아두고 담요도 덮어주고 그랬어요.

 

여자샘인데 아주 세심하고 엘리온몸에 변이 묻었는데도 바로 가슴에 포근히 안아

치료실로 들어가는 모습에 감동받았어요..

 

여지껏 가본 동물병원중 시설도 제일 깨끗하고 넓고 한건물을 다 쓰는것같아요.

입원한 애들도 참 많기도하구요...

 

24시간 동물병원이 중성화해주는 병원이라면 애들이 고생 덜해서 참 좋을것같아요.

병원 와보심 맘에 드실겁니다...ㅎㅎ

 

빨간천으로 덮힌 사진은 오늘찍은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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