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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길고양이 '라비'

by 퇴폐고양이 posted Dec 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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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B  Y  M  I  M  E  C  A  T  T E  R  Y 

 (  C  A  T  N  A  M  E  : C  A  T  F  A  M  I  L  Y  )  2  0  1  0  1  2  0  5 

                      http://blog.naver.com/mimecattery.do

 

 

 

한동안 안보였던 '라비'를.. 다시 발견할수 있었다..

'요요'와 그렇게 따듯한 모습을 선사하며

우리 빌라 주차장을 낙원처럼 뛰어다녔던 '라비'가..

 

갑자기 나타난 뉴페이스 떼로부터 영역싸움에서 진 후로..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요요'는 한달째 보이지 않고..

겨울..이 성큼 다가와버렸는데..

이들은 어디로 쫓겨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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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빌라에서 80M 정도 떨어져있는 주택으로 거처를 바꾼것이 확인되었다.. 어렵게..

'라비'를 다시만난 기념으로

따듯하게 안아주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었는지..

개처럼 뛰어오며 안기던 그런 개냥이--!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을 아주 무서워하거나 경계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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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요'와 '라비'의 낙원을 무너뜨린..

뉴페이스떼중 한마리다..

우리 빌라 건너편에 있는 다른 집 담벼락에서

이렇게 얌스럽게 지켜보고있다가..

'라비'가 근처에 오는것이 포착되면

미친듯이 달려가 물어뜯는 바로 그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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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영역싸움에..사람이 개입되는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더라..

 길고양이들을 좋아하고, 보살펴주기위해

조금씩 시작하던 길고양이 밥주기..

고양이들에겐 밥주는 사람이 한명만 등장해도..

소문이 금방 퍼지고.

그집앞을 찾아오며, 밥을 찾지..

그 모습 하루하루.. 눈앞에서 아른거려..

중독처럼 다시 내려가 다시 밥을 주고..

그 담날엔.. 고양이가 자기 식구나 친구도 데려오고..

점점 마리수가 늘어나게되고..

그래도 끊을수없는 중독이..

바로 길고양이들 밥주기다..

그런데.

이렇게 영역싸움이 심해져서..

이렇게 정들었던 야옹이의 힘겨운 도피 행각을 보게되고..

숨어사는 저런 겁먹은 큰 눈빛을 보게되면..

마음이 그리 편치 않게된다..

그렇다고.. 영역싸움에서 이긴 뉴페이스들도 길고양이들인데..

내칠수도 없는일...

그래서..그래서..

고민을 한다..

 

'라비'를 어떻게 구출시킬수 있을까..

저 겁먹은 눈빛을 어떻게 다시 생기도는 눈빛으로 돌릴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