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4.06.20 02:39

2014 삼천포 들판의 고양이

조회 수 2097 추천 수 4 댓글 1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또 고보협을 방문했어요.


삼천포 들판의 고양이들 중


치료비원을 받기 위해 방문했는데...


오늘 맘이 급해서 포획하러 갔더니 고양이가 보이지 않아요.

아마도 마지막이었나봐요.


마음도 복잡하고...





살짝 윗동네에서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

막둥이랑 겁쟁이 사진 올려볼게요.




IMG_7866.jpg


막둥이는 2010년 8월에 들판에서 저와 만났어요.

흰양말 신은 회색 고양이에요.





IMG_7878.jpg


붙어다니는 녀석은..겁쟁이라고 부르는데 막둥이 첫딸이고

둘다 중성화 완료 했어요.



IMG_7880.jpg


본래 밥줬던 고물상 쪽에서 조용한 윗동네로 영역을 옮겼는데..

거기서 다시 고물상쪽으론 내려오지 않고 둘이 이렇게 붙어서

잘 지내요.



IMG_7882.jpg



같은 지역에 살지만 공간은 분리 된 듯이 막둥이가 길끝에

겁쟁이가 반대편 에서..

그렇게 상봉하듯 둘이 만나네요.



IMG_7897.jpg


길 끝에 사는 강아지인데 요새 풀어놓고 키우나봐요.

사료도 훔쳐먹고 그러는데..먹는거 어느정도 보고 돌아오고 있어요


IMG_8487.jpg



논에 물대기가 한창


IMG_8502.jpg



막둥이에게 맞고 살았던 들판 컨테이너 개, 들이에요.





IMG_9463.JPG


IMG_9488.JPG


IMG_9503.JPG




IMG_0381.JPG IMG_0382.JPG IMG_0412.JPG


그리고 요즘은 아파트 근처든 들판이든...새끼 고양이들이 많이 태어났답니다.


IMG_6642.jpg



비가 왔었던 어느날,


IMG_6643.jpg


여전히 들이를 풀어 산책을 시켜줬어요, 이 긴 길에서

중간에 왼쪽길~


거기로 들어가면 막둥이가 사는 숲이 나와요.


IMG_6656.jpg


막둥!!!

막둥아!!~~~


안나오면,


휘파람을 휘잇!!!

하고 불면


어느새 뿅! 하고 나타나요.


IMG_6657.jpg



이 날은 비가 오는 날이어서 이렇지.

농사하시는 분들이 그러는데...고양이 둘이서 길 끝에 내내 쳐다보고 기다리고

이쪽 길끝에서 보고 저쪽에서 보고 그런다고 해요.




IMG_6660.jpg IMG_6663.jpg


그 얘길 오늘 듣는데..어찌나 찡하던지...^^


그리고 기다리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둘이서 옹알종알 붙어다니면서^^



IMG_6667.jpg IMG_6675.jpg IMG_6676.jpg IMG_6678.jpg


들이만 보면 슬금슬금 다가가는 막둥


IMG_6680.jpg


IMG_6681.jpg



IMG_6682.jpg



IMG_6684.jpg



IMG_6685.jpg



IMG_6694.jpg



IMG_6695.jpg


길 끝에서 애꾸가 걸어오네요.

막둥이 중성화 하기 전 두번째로 낳은 고양이에요.


IMG_6696.jpg


못참고 들이 때리는 막둥!



IMG_6697.jpg


IMG_6698.jpg


그리고 애꾸랑 인사...




IMG_6699.jpg


막둥이 딸이지만...

애꾸가 새끼를 제일 자주 낳고 있어요.






IMG_6700.jpg


엄마인데...



IMG_6701.jpg IMG_6702.jpg

쌩~


하고 가버리는 애꾸^^;






요즘 들판 옆엔 아파트도 들어섰고,

밥주는 고물상 바로 앞에 도로가 생기더니

식당 건물도 세워진다 하고...

마음이 심란하네요.


막둥이는 자기 관리도 잘하고 윗동네에서 겁쟁이랑 둘이

아주 잘 지내는데..고물상쪽 녀석들은..

다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걱정이 되요.



죄송해요, 다음엔 잘 지내는 녀석들 사진

많이 찍어 올릴게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안정이 되겠죠.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해요.


하루도 안빼먹고 들에 다니니

그런 저를 오히려 안스럽게 생각하고

지지해 주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제가 고양이 밥은 주고 있지만...그렇다고

그 녀석들이 건강히 내내 잘 사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 .혼자만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이

비극적인 기분이 될때도 있는데요...

이게 몇 해가 넘다보니까 주변에서도 인식이

점점 나아지더라고요..


전국의 캣맘들. .


전 당신의 마음을 알아요.

그 마음 다 안다고 적고 싶었어요.


또 들릴게요.



  • ?
    신철이와아이들 2014.06.20 12:00
    사진을 잘 찍으시네요~ 한장한장 분위기있고 멋있어요.
    아이들도 한적한곳에서 저렇게 계속 지내면 좋은데 그 주변에 변화가 생기려고 하면
    정말 걱정되죠.. 저도 사무실 앞에 도로 확장된다길래 걱정했는데 아이들은 공사중에도
    나름 적응하고 건물 뒤쪽으로 와서 잘 지내더라구요.

    혼자만의 싸움.. 확 와닿는 말이에요..ㅠ_ㅠ
    노꼬미님도 힘내시고 다음에 또 사진 올려주세요~!
  • ?
    노꼬미 2014.06.20 23:31

    그래요? 말씀 들으니 조금 안심도 되네요. 들판 고양이가 아파트 숲 고양이가 되어갈까봐.
    내땅도 아닌데..자꾸 욕심이 생겨요. 고양이처럼 방해받고 싶지 않다할까...

    네, 통덫 신청때문에 캣맘들이랑 몇번 통화 할 적 있었을때
    다들 다급하고 불안해하고...혼자 싸우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사람들이 별로 지지해 주지 않는 곳에서 눈치보며..

    마음 강하게 먹으려고 해요. 흘러가는 것은 흘러가는대로..
    그래야 지금 있는 녀석들에게 뭐든 나눠줄 수 있을 테니까^^;
    댓글 감사합니다..

  • ?
    엘리아 2014.06.20 21:16
    아름다운 사진 잘 봤습니다. 저는 이곳 대관령으로 제가 데리고있는 냥이3마리(모두 길냥이새끼들 입양한)와 여름나기위해
    3개월간 머물다 9월에 서울집으로(유리상자같은 고층아파트) 돌아갑니다. 근데 울창한 숲과 산들, 펜숀몇채있는 이곳에도 역시
    길냥이가 있네요. 처음엔 우리냥이 3마리와 대치하면서 소리지르고(서로) 하더니 일주일쯤 지나니까 최소한 싸우지는 않고
    제가 낯선 길냥이에게 밥을 주면 우리냥이3마리가 가만히 처다보기만합니다. 어느정도 서로 인정하나봐요.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저는 여기에 사진을 올릴 줄 몰라요. 언젠가는 사진올리는 법을 배워야지요.
  • ?
    노꼬미 2014.06.20 23:34
    3개월간 머무신다구요? 세컨드홈이네요.
    요즘 제주도로도 그렇게 가셨다 오시는 분들도 있고 하던데...
    대관령이라...너무 멋진 곳 같아요.
    사진 올리는 법은요 사진 사이즈를 550px정도로 조절 하셔서 파일첨부 해서 사진을 모두 넣고
    본문 삽입이라고 눌러주시면 되는데...
    설명이 복잡하죠...저도 처음엔 어려웠어요,..
  • ?
    리리라라 2014.06.22 08:54
    사진한장한장을 볼때마다 노꼬미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오네요 마지막문구를 읽다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고양이에 관한 글들은 전부 동화같아요^^ 전국의 캣맘분들 파이팅♥사랑해요!!
  • ?
    노꼬미 2014.06.23 07:57
    네..그쵸..
    말씀 감사드려요.그리구 제 말 들어보실래요?

    이번에 아팠던 고양이 때문에 참 묘한 경험을 했어요
    님 말씀처럼 동화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프면 어디 숨어 죽는다 생각했던 고양이가 제가 오는길이 잘 보이는 더미가 있는데, 그 위에 올라가 몸을 웅크리고
    있었답니다. 근데 그 고양이가 목도못 가눌정도로
    마비가 온 애거든요.!..높은곳까지 어떻게 올라갔을까
    왜 밑길에 살던 미녀란 고양이가 걔를 보살펴줬을까..
    하, 참...이번에 고양이들의 세계를 새롭게 또 보게 됐어요.
  • ?
    리지리지 2014.06.27 00:50
    하,, 혼자만의 싸움,,,, 압니다.. 글 사진, 글 내용, 님 마음 저희도 다 알지요.,.. 같은생각이니까요
  • ?
    zbono 2014.06.28 06:54
    사진이 정말 무슨 순정영화 스틸컷 같습니다. ㄷㄷㄷ
    강아지들 풀려있는게 조금 걱정되요...
  • ?
    푸른날개 2014.06.29 11:15
    기다리는 아이들 모습도 오똑하니 앉아서 배웅하는 모습도 너무 찡하죠. 아이들 만나러 나갈때마다 기도합니다. 아픈아이가 없기를......노꼬미님 혼자만의 싸움....격하게 동감합니다. 조금씩 나아지게ㅆ죠. 이쁜 아가들 건강하기를 빕니다.
  • ?
    점순이와아이들 2014.07.08 11:36
    반가워요 ㅋㅋ 저도 삼천포 살아요 ㅋㅋ 제일중학교 근처같은데 저런 곳이 있는줄 몰랐네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
    고양이짝사랑 2014.07.14 00:27
    한편의 짧은 영화를 본 느낌이에요. 사진에 담긴 느낌들이 너무 좋네요. 능력자시군여!!
    야옹이들도 예쁘고... 야옹이들 챙기다 보면 마음 아픈 일 많지만 우리 힘내요.
    안타까운 일들만 곱씹다보면 너무 슬프고 지쳐요...
    노꼬미님과 같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캣맘분들이 고양이들에게
    잠깐동안이라도 배부르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를 큰 기쁨으로 느껴봅시다^^

  1. 우리집 개냥이 차돌이

    주차장에서 배회하던 냥이 차돌이예요 3월달에 저희집 아파트 주차장에 며칠째 떠도는 냥이가 있다길래 길냥이가 출구를 못찾는줄알고 얼른 통덫들고 갔었는데 ...
    Date2014.06.28 분류길냥이였어요 By개어멈 Views1605
    Read More
  2. 엄마와딸과아들들~~`

    평상밑에모여사는 엄마 살찐이 (8살이상~) 그리고 살찐이의 딸들과 아들들.....총 7마리인데 2마리는 어디 마실갔는지 안보이네요 전부다 티엔알해주어서 더이상...
    Date2014.06.28 분류내사랑길냥이 By개어멈 Views1762
    Read More
  3. 2014 삼천포 들판의 고양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또 고보협을 방문했어요. 삼천포 들판의 고양이들 중 치료비원을 받기 위해 방문했는데... 오늘 맘이 급해서 포획하러 갔더니 고양이가 보...
    Date2014.06.20 분류내사랑길냥이 By노꼬미 Views2097
    Read More
  4. 중성화 고민중인 우리 꼬마 ㅠㅠ

    배를 만져주면 좋아하지만 마사지중 갑자기 손을 공격하든 등 이해하기 힘든 꼬마 컴퓨터를 하면 반드시 마우스 위치에 누워서 시위하는 꼬마 ㅠㅠ 마우스를 움...
    Date2014.06.18 분류우리집고양이 Byzbono Views1981
    Read More
  5. 우리집 애기들이에요~~~

    안녕하세요~~~ 가입인사겸 저희 애기들 사진좀 자랑할려구여ㅠㅠㅎㅎ 맨처음 먹보와 푸딩을 길에서 데려왓는데 그다음엔 참치를..... 데려오고 치치를.... 몇일...
    Date2014.06.18 분류우리집고양이 By먹보푸딩참치마요치치 Views2145
    Read More
  6. 꼬마냥이 식사중(닥쳐올일이 걱정입니다)

    엄마 고양이 2마리가 함께 출산을 했어요 한 녀석은 다섯마리, /또 한녀석은 3마리 총 8식구가 늘어났어요 사진은 5남매중 한 녀석인데 어떻게 감당을 해야 할지...
    Date2014.06.14 분류내사랑길냥이 By한전양이 Views2246
    Read More
  7. 생태숲 꼬맹이2마리

    공원에서 사료조금씩 주고 일주일에 두서번 캔을 주러갑니다. 부르는 소리를 듣고 달려오는 지점이 있는데.. 몇일전 거기서 새끼고양이 울음소리가 나더라구요~ ...
    Date2014.06.12 분류내사랑길냥이 By알록이 Views1713
    Read More
  8. !!@

    제가밥챙겨주고있는냥이이녀석이먼가를물고가기어가까이가서보니살아있는미꾸라지한리를물고가고있었어요..
    Date2014.06.11 분류내사랑길냥이 By혼돈의어둠 Views1748
    Read More
  9. 닥집 앞

    경제적으로 마음적으로 힘들었던 때 늘 닭 집 앞 벤치에 앉아서 냥이들을 보며 시간을 보냈지요. 그때와는 다르게 이제는 새끼들과 줄줄이 앉아 기다리는 모습은 ...
    Date2014.06.09 분류내사랑길냥이 By고양이13호 Views1984
    Read More
  10. 성묘 입양기

    2013년 10월 어느날, 새로 짓고 있는 복합건물 주변에서 늘 보던 세마리 냥이들... 머리털 모양이 눈썹같다고 눈썹이, 몸에 하트무늬가 있어서, 하트, 줄무늬가 ...
    Date2014.06.08 분류길냥이였어요 By샤이니 Views205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 364 Next
/ 364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