짹짹이는 제가 아주 새끼냥이때부터 보고 먹이를 줘 왔던 약6~7세 정도의 남아입니다.
한 1살반~2살 무렵부터 엉덩이쪽 털이 심하게 뭉치고 혀을 앞으로 내미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때에는 이런 것이 구내염 증상일 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침을 흘리고 털이 뭉치는 것이 온몸으로 번지더니 사진처럼 몰골이 흉하게 되고, 심하게 말라갔습니다.
구조를 해서 치료를 해 주려했지만, 잘 먹지 않아 통덫에 포획도 어려웠고
워낙 사납고 경계가 심해서 몇 차례 구조에 실패했고,
고보협에서 안티로브 항생제를 받아서 급여하곤 했었습니다.
증상을 점점 심해져 심하게 침을 흘리고, 피나 고름도 흘리더군요.
더욱이 다른 아이들한테도 전염을 시키는 것 같았구요.
그래서, 지난주 토요일에 다시 구조를 시도했고 다행이 이번에는 구조를 했습니다.
그리고 유석동물병원으로 옮겨 송곳니를 제외한 나머지 치아를 모두 발치했고
현재 수액을 맞으면서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평생을 구내염 때문에 괴롭게 살아온 짹짹이를 생각하면 맘이 많이 아픕니다.
원장님께서도 짹짹이의 구내염이 매우매우 심하다고
어떻게 지금까지 살 수 있었냐고 말씀하십니다
겨울에는 창문을 통해 제 방에서 많이 있었기에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발도 많이 우려되지만,
발치 수술과 얼마간의 병원 입원을 통해 맛있게 먹고
살이 좀 쪄서 퇴원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포획하는 것이 많이 힘들 것 같아 계속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는 없을 거 같아
이번 치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더불어 많은 회원들께서 회비를 꼭 납부해 주셔서 짹짹이처럼 불쌍한 길냥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이 글을 빌어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치통은 사람도 견디기 힘든법인데 몇년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