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밥주는 급식소에 갑자기 나타난 러블이..
제가 돌보는 아이들은 TNR이 다되어있는 애들이였고, 러블이가 나타난 이후로 밖에서 계속 싸우는 소리가 들려서,,,
품종묘였고, 잘케어만 해주면 입양은 금방가겠다고 생각해서..포획후 입양보내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밥주는 시간이 항상 밤이라 얼굴이 잘안보였기에 후레쉬로 비춰보니..
한쪽눈이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 한쪽눈 안구적출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고보협 치료비 지원 신청하고, 트리콜로님과 함께 구조를 해서 하니동물병원에 입원을 시켰습니다.
근데 이녀석 혈액검사 결과 눈보다도 더 안좋은건 빈혈 수치였습니다. 보통 25이상이 정상(?)인데 반에
이녀석은 수치가 10밖에 안되..의사선생님도 장담할수없다고 하셨습니다.
나이는 1 ~2살이고, 중성화된 수컷, 몸무게는 2.5키로 인 상태로 41일을 입원을 해서 겨우 어느정도 회복했다 싶었을때
병원에서 퇴원해도 좋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2주후에 재검을 받으러 와야한다고도 했구요.
다행히 고다를 통해서 좋은 임보엄마를 만나 2주를 케어 받다가.. 재검사차 병원에 방문했는데...이럴수가..
빈혈은 좋아졌는데...신장수치가 140.....정말 심각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거지요. 좀만 더 일찍 병원을 다시 찾았더라면...지금쯤 우리 러블이는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임보집에 있을때 사료를 잘안먹는다고해서..병원에 있었을때 쉬바 캔을 잘먹었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부랴부랴 캔한박스를 임보집으로 보내주었고, 콧물을 흘린다, 설사를 한다 ..병원 재검 5일전부터 이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전 단순 감기나, 닭가슴살을 먹였다고 하셔서 체했을거라 판단했고....
이런말을 들었을때 바로 병원을 갔으면.....재검차 방문했을땐 이미 늦었..어요..
빈혈을 견뎌주었기에..이번에도 견딜거라고 생각했는데..입원한지 5일만에 사망했습니다.
빈혈 치료비가 100만원이 나와서 부담된다고 이번에 재입원할때 고보협 지원이 안되면 ㅇㄹㅅ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었는데.....벌받은거 같아요.. 그런 생각을 했다는거 자체가 쓰레기죠.
러블이한테 너무너무 미안하고, 길에서 살때는 사료를 잘먹었었는데,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사료를 잘안먹었단 소리를 듣고,,괜히 길에서 살게 그냥 놔뒀으면 이렇게 죽지 않았을텐데...
임보집에서 재검사 받으러 병원가기전에 이동장에 들어가기 싫어했던게 자꾸 생각나네요...
이동장에 들어갈때 또 버려졌다고 생각하고 있을까봐,,,,,너무너무 미안하네요.
수요일 오전에 사망했고, 지금 개별 화장신청해 놓고 기다리는 중인데...
뼛가루로 돌아온 러블이를 어디다가 뿌려줘야하나, 묻어줘야하나 고민이에요...
어떻게 해줘야 하늘나라가서 아프지않고, 뛰어놀수 있을까요.,,,,?
아래 사진은 병원에서 재검받을때 제품에 안겨있었던 러블이에요.이게 마지막 사진이 될줄은...정말..상상도 못했었는데.
이럴줄 알았음 이쁘게 사진 더 찍어놓을걸...남는건 후회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