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캬..오랜만이네요'';

by lalala posted Dec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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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주문하러 매달 들어왔었지만 가입은 이제서야 하네요;;

 

아이들 소식 전하러 왔어요 ㅎㅎ;;;

 

 

최근의 돼랑이 입니다.

 

몇가지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좋고, 나쁘고, 뭐 그런 ㅎㅎ;;

 

 

우선 염려하시던것중 하나였던 저의 이사 문제가 있었어요. (올해 5월에 이사했어요)

갑작스러운 이사때문에 아이들을 그대로 둔채 집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나쁜소식은 이거고여. 다행인건.. 이사한곳이 걸어서 5분거리라 밥은 계속 줄수있다는것 ㅎㅎ

그리고 아이들이랑 놀아주는것도 계속 할수있다는것 정도겠네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이제 이 동네 주민이 아니기에 떳떳하게 사람들 앞에서 놀아주지못해요.

그래서 밤에.. 가서 놀아주고있고여. 한달이 지났네요. 하루도 빼놓지않고 밥주고, 놀아주고 하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걱정되는건 우리집에서 반나절이상씩 있던 아이들이라 이제 그곳에 오지않고 적응할까 였는데..

돼랑이를 제외한 모든 아이들은 바로 적응-_-;;하더군요;;

 

돼랑인 일주일정도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밥도 잘안먹고 저희가 갈려고 하면 자기들 영역의 경계선 끝까지따라와서 울고 멀어질수록 크게 울고

그렇게 일주일정도를 힘들어하더니 곧 괜찮아지고 이젠 뒤도 안돌아보내요;;

 

그래도 밥도 잘먹고 하루도 빼놓지않고와서 같이 놀곤합니다.

 

 

그리고 서프라이즈 한 소식이 하나 더 있어요.

 

예전 이 아이들의 아빠였던 백구가 사라진뒤 소식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백구가 외출냥이었다는것 -_-.....

이 아이들도 외출나와서 일벌려 낳은거고...

 

이사 후에 밥을 주다가 우연히 돼랑이가 정붙이고 어떤분이 주시는 사료를 가까이에 다가가 먹는걸 보고선 주의깊게 봐왔는데..그집냥이랑도 친한거예요..

그래서 다가가서 봤더니..이게 왠걸...그게 백구였고;;

주인아저씨 얘길 들어보니...키운지 5년됬고, 길냥이였던 백구를 거뒀던거라 외출냥이로 데리고 살았다고 하시더라고여;;

 

돼랑이랑 워낙 친하게 잘 놀아서 돼랑이가 암컷인줄아셨다고 ㅎㅎ;;

그래서 그분도 아이들의 밥을 주고 계시고, 저희가 매일같이 집앞에서 돌보던 역할을 아저씨가 대신 해주고 계십니다.

 

저희 아이들은 정말 복을 타고 났나봐요 ㅎㅎ

앞으로도 좋은소식가지고 종종 찾아뵐께요 ^^

 

p.s

백구의 본명은 쥴몬 이었습니다... 이쁜이름이 있었는데 제가 백구야 백구야 해서 기분나빳겠어요 ㅎㅎ;; 

여전히 절 알아보고 다가오고 오랜만에 봤는데 넘 이쁜아가 ..

 

아저씨에게는 이 사이트 알려드렸고, 그간 저와 백구와의 추억과 돼랑이를 비롯한 백구의 새끼들과 저의 인연에 대해서도 얘길 드렸습니다.

앞으로 사료주는거나 아이들에 대한 애정나눔도 함께할것같아여^^

 

 

 

 

 

 

 

 

 

돼랑이 입니다.

 

  3.jpg

슬금슬금 다가오는 돼랑이 ㅎㅎ

 

 

이 아이느 노랑이 입니다.

TNR을 아직 못시켰어요. 늘 이렇게 숨어있네요 ㅎㅎ;;

4.jpg

 

 

요새 저희 아이들의 밥을 호시탐탐 노리는 아이입니다 ㅎㅎ

본지 일주일정도 됬어요 ㅎㅎ

5.jpg

 

 

돼랑이가 안보는 사이 이만치 다가왔어요 ㅎㅎ

여전히 이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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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jpg

 

제가 이사하고나서 한번도 이렇게 다가와준적이 없었는데

고맙다 돼랑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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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아이가 돼랑이.

 

 

 9.jpg

TNR못한 노랑이2호..발톱을 늘 긁어대요 ㅎㅎ

 

 

 10.jpg

 

돼랑이,소랑이,노랑이,노랑이2호 

 

 

 

 

이사를 가고난뒤 마땅히 밥줄곳을 찾지못해서 늘 차밑에서 주는 바람에 어두워서 아이들 사진을 찍지못했어요 ㅎ

그러다가.. 얼마전 동네분 항의를 처음으로 받았고..

그 뒤로 가슴졸이며 ㅠ0ㅠ 도망다니면서 주다가 적합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바로 놀이터 인데요 ㅎㅎ

매일 밤12시에 밥을 주기때문에 인적도 없고 ㅎㅎ 탁 트여있어서 애들도 밥먹다가 응아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더군여 ㄷㄷ..

아이들이 자주 노는 장소인가봐요 ㅎㅎ 너무 익숙하게 잘놀더라고여 ㅎㅎ

벤치와 나무 사이에서 주는거라 사람들이 지나가도 아이들은 잘 보이지않아서 더욱 좋아요

 

지금 돌보는 아이들은

원년멤버 돼랑이,소랑이와  2010년 봄에 만났던 노랑이,까망이, 그리고 여름에 새로운 인연을 맺은 하양이,노랑이2호

이렇게 가족처럼 늘 함께 다니고여~

이들을 늘 쫓아댕기며 하악질을 해대는 백구닮은 고양이 한마리와

 

조금 아랫동네에 사는 또 다른 냥이 2 ㄷㄷ...

돌보는 아이들 숫자가 점점 늘어나네뇨 =0=;;;

아이들에게 오는길에 보이는 냥이들한테 한줌씩 주다보니..이 아이들이 따라오기 시작해서 ㄷㄷ..

 

 

그중 오늘 사진에는 총 5마리가 찍혔어요.

(돼랑,소랑,노랑,노랑2호,백구닮은낯선냥이)

 

까망이랑 하양이는 요새 잘 안보여요. 일주일에 1-2번정도 와요 ㅎㅎ

 

정말 신기한게...얘네 패턴을 보면 항상 노랑둥이들끼리만 친하게 지내요 =_=....

이번에 하양이랑 까망이가 드문드문 보이는 이유도 같은것같습니다 ㅠ.ㅠ....신기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