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뜯긴 아리, 엉덩이에 상처난 아들 두루.

 

지난 6월 초, 마당냥이 아리의 얼굴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

 

 

 저희 동네 24시 병원. 길냥이 진료 해줄까. 고민하다.. 목동 하니 병원으로 급히 이동하였습니다.

 (쨌든 지원 받지는 못했지만.... ; 그래도 올려요. 하니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일요일. 저녁 11시. 원장님 홀로 계시는 병원에 도착. 아리의 상태를 보았지요. ↓↓

 

흐규흐규흐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멘붕.

봉합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육의 손상도 있어서 2주가량 병원 입원, 이후 2주 동안 가정케어.

 

이후에 방사를 했네요. 방사하면서도 정말 너무 불안했어요. 

아리의 상처가 다른 냥이와의 싸움때문이라는 추측에 확신하고 있었고, 이전에도 다친적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ㅠㅠ

항상 우리 마당냥이 아리와 두루랑 혈투를 벌이는 일명, 공장냥이 때문이었는데. 쨌든.

얼마 동안은 파라다이스 해피한 생활.

 

다친 쪽의 얼굴(오른쪽)이 확연이 얇아진.. ↓↓

 

 

검둥 냥이. 아들과의 평화로운 한 때 (혹은 경계 타임) ↓↓

 

 

그러다가. 이렇게 파라다이스를 즐기다가. 아들내미도 당하고 맙니다. 그 공장냥이... 에게.. 궁뎅이 구멍 뽕.. ↓↓

 

 

이후, 다음 날 집 근처 화신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생후 6개월 TNR 이후, 처음 병원에 온 두루는 최고의 예민함을 보여주며. 다행히 약물 치료 6일차. 퇴원합니다.

이동가방에 넣어갔는데, 극에 달한 두루의 예민함에 병원에 있던 포획틀을... 빌리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궁뎅이 상처를 보니, 아물었습니다. ↓↓

 

 

방사후.. 몇일 있다 오겠지 했는데, 하루 지나니 현관에서 에옹~ 울어대며 기다리고 있네요. 궁뎅이에 땜빵생겨서.. ↓↓

 

 

손에 있는 닭가슴살도 먹는 것을 보아하니, 금방 삐짐이 풀렸나 봅니다. ↓↓

 

 

 

 

 

 

다만.... 걱정은..

아들이 다쳐 있는 동안, 근 3주간 사라진 엄마의 행방.

(이전엔 한달동안 사라졌다 나타났다는.... ㅠㅠ)

 

 

 

"엄마 돌아와...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