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협 사무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업무를 도맡아주실 사무국장님을 소개드립니다~ 큰 박수로 맞이해 주세요~ ^ㅡ^

by 고보협 posted Feb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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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들께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사무실 공지를 올린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이렇게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10년동안 본부가 없었기에 하지 못했던 일들과 10년간 쌓아놓았던 업무를 추리느라 주말, 야근으로 달려주신

운영진 그리고 감자칩님께 감사드리며,

 

협회 사무실 생김에 기쁜 감동과 응원 전해주시며 춥진 않을까 부족한것이 없는지 따스한 마음으로 걱정해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응원 잊지 않으며 길고양이들에게 도움될수 있도록 힘내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초부터 좋은 일과 도움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간 회원님들게서 돌보시던 고양이들이 한 마음으로 보내주는 보은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깊게

드는 요새 입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사무국장으로 함께 일해주시겠다는 감사한 뜻을 전해주신 분을 소개해드려고 합니다.

바로  '율무' 사무국장이십니다. ^^

 

 

율무 사무국장님과의 인연은

올해 시사매거진 2580  '길고양이를 부탁해'  TNR촬영 의뢰로 민원이 들어온 사무실 근처 지역에 TNR을

하고 있는중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장면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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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지르며 나타나신 장면입니다.

 

2.jpg

 

발정으로 엄청난 소리를 지르며 포스있게 등장하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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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나갔던 통덫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네... 바로 이 고양이가 율무 사무국장님이십니다.

(사람이 아니여서... 많이 놀라셨죠? 저도 상당히 놀랐습니다.ㅜㅜ )

 

사실.. 사무국장이 되신 사연이 신기합니다..

 

이렇게 mbc 2580 TNR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하고 방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고보협 사무실에 찾아왔습니다. (사무실 뒷 주택가에서 사십니다.)

처음에는 사무실 건물 계단에서 기웃 거리고 그 담에는 복도까지 와서 앉아 있다 가고..

그러다... 점점 행동 영역이 넓어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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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협 사무실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상가 복도를 야무지게 걸어가십니다.

주변 상가 사장님들이 많이 놀랬다고 합니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빤히 쳐다본다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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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들어오시지 않고 문 앞에 앉아 있던 모습.

 

" 에헴.. 감자 있능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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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을 빤히 쳐다보고 문턱에 앉은채 꾸벅 꾸벅 졸다가기 일쑤였습니다.

그냥 이때까진 문턱까지가 율무님의 영역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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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다가.. 언제부턴가 의자를 빤히 쳐다보는 율무님.

아주.. 천천히 신중히 의자에 어느날부터 올라가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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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웃풍이 있어 

추워보이길래 장판을 깔아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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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계신 모습..

꼭 앉으심 담요를 몸에 덮으라고 시키기 까지 합니다.

" 등이 시리당,, 보들한 담요 좀 덮어 주지 그랴? "

 

혹시나 고보협 사무실에 놀러올때 상가 건물 주변에 응가를 싸거나 피해를 주면 안되기에 화장실을 한쪽 마련해 두었더니...

하루 2번 고보협 사무실에 똥 싸고 가심... 똥싸러 오나 싶었습니다..

 

 

 

 

감자칩님이 외근 나갈때 문앞에서 기다리는 일이 잦아지고.. 어떤 날은 사무실에서 자고 가고..

협회 사무실은 원칙상 일에 전념을 하기 위해 고양이가 있지 않기로 생각을 하던 차에 여러가지

심정이 복잡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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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나간 감자칩님을 기다리다 만나 모습.

 

" 어디갔다 오냐옹~!! 한참 기다렸다냥~~!! 얼른 문열어라 춥다! "

 

 

외근중일때 율무님이 사무실을 대신 지켜주실때가 많아졌습니다.

외근하다 돌아오면 사무실내 돈통이 자꾸 누군가 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의구심이 점점 커지던 어느날.

 

그 현장을! 범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18.jpg

 

저 큰 모찌떡 손으로 돈통을 막 뒤지는 율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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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율무님이였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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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차 출동~!! 삐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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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님께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돈이 필요하신지요..

아니면.. 방송출연까지 하시고 사무실도 지켜주시는데..

아무것도 안드려서 .. 마음 상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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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무님은 말이 없으셨습니다.

사실 율무님 덕분으로 감자칩님이 야근시 든든한 지킴이 역할도 해주고 계신건 사실입니다.

사무실 위치가 지역 특성상 오후 8시정도 되면 사람이 한명도 안 지나다니는 시장 뒷편입니다.

 야근이 잦은 감자칩님께서 늘 건물 셧터를 내리고 일을 하셨지만 그래도 많이 걱정이었는데

율무덕에 무섭지 않으시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20140202_191356.jpg

그래서 제안드렸습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사무국장님이 되어달라고요. ^^

업무 분야는 협회내 방문자 접대와 통덫 제작시 직접 불량 유무 체크를 위해 발판 밟기

그리고 협회 공지나 촬영에 모델이 되어주시기로요.

 

실제로 1월에 4건의 뉴스 인터뷰 촬영때 방문하신 방송국 미팅 회의때 율무님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mbn 뉴스 인터뷰때는 율무님의 접대에 고양이에 대해 모르던 pd님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말하셨습니다.

 

 율무 사무국장님께서 해오신 업무를 인정과 감사드리기 위해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였습니다.

넉넉한 협회 살림이 아니여서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월급은 고급진 2kg 사료

보너스는 블루마린 캔

 

월차 의무 사용과 아플시 의료혜택 지원 이라는 복리도 함께 계약 사항에 추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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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계약서에 손도장을 찍고 매우 센티해지신 율무 사무국장님의 모습.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지금처럼 출퇴근도 하시고 (요샌 거의 안나가심 ㅜㅜ)

영역 순찰도 다니세요 ^^;;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마치 모든 고양이들을 대표하여 한국고양이보호협회를 도와주러 온것이 아닐까.. 란 생각이요..

정말 율무 사무국장님이 오신 이후 주변 상가 사장님들도 율무사무국장을 보시곤 웃으며 많이 도와주시고

좋은일이 계속 생깁니다.

 

분명 고보협회원님들이 돌보시는 모든 고양이들의 보은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함께 해주시기로 결심해주신 율무 사무국장님을 따스한 박수로 맞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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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회원님.

그리고 전국에 캣맘,캣대디 여러분.

우리 고양이들을 대신하여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고보협과 길고양이 안위가 높아지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고보협 사무실 오심 언제든지~  

꾹꾹이 접대와 따수운 율무차  대령하겠습니다. "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사무국장  '율무'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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