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에,
파란대문이 있는 담장집과,
그 담장 아래에는 맨드라미가 피어 있고,
담장위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앉아있고,
그 고양이를 바라모는 소녀와, 소녀 옆에 있는 고양이 그림을 그려 본 것입니다.
모델은 제가 돌보는 아파트 냥이 이뿐이와 흰까미 입니다.
담장에 있는 녀석이 이뿐이.
밑에 소녀와 있는 녀석이 흰까미 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아파트지만,
주변은 논밭이 있는 시골이라,
낮은 담장과 대문이 있는 집이 많아,
그 정겨운 모습에 녀석들을 같이하면 좋을 것 같아, 그려보았습니다.
이뿐이녀석은 요즘에는 밥먹으려고 뛰어나오기도 하지만,
이 그림을 그릴 당시만해도
늘 저렇게 철난간 뒤에서 웅크리고 앉아서 밥달라고 우는모습뿐이어서,
그 모습을 살려 담장위에 있는 것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뿐이를 늘 쳐다보며,
말을 걸곤 하는 엄마와 저의 모습이 생각나서,
대신 이뿐이 바라기 하고 있는 소녀를 그려 보았습니다.